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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단독] '환자사망→악플' 하니♥양재웅, 9월 결혼 연기설에 부인 안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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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하니-양재웅 원장이 9월 결혼 연기설에 부인하거나 반박하지 않고 "확인 불가" 입장을 내놔, 두 사람의 결혼이 진짜 미뤄진 게 아니냐는 얘기가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OSEN 취재 결과, 하니와 양재웅은 4년 열애를 마무리하고 '9월 결혼'하기로 했지만, 얼마 전 예비신랑 양재웅 원장의 병원에서 환자사망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많은 악플에 시달리면서 결혼 날짜를 조금 미루거나 연기하자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연기설'에 하니와 양재웅 측의 입장도 "연기는 없다"가 아닌 "확인 불가"였다.

하니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 관계자는 OSEN에 "(결혼 연기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양재웅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미스틱스토리 측 역시 "양재웅의 방송 활동만 관리하고 병원이나 그 외에 일은 전혀 모른다. (결혼 연기 부분은) 사생활이라서 소속사에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9월 결혼'이면 이제 한 달 밖에 남지 않았고, 보통의 예비부부라면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을 시기. 그러나 당장 다음달로 다가온 결혼을 연기한다는 설에 대해서 부인이나 반박하지 않고, '확인 불가' 입장만 밝히면서 '결혼 연기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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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는 2022년 6월, 10살 연상의 정신의학과 의사 양재웅과 "2년째 교제 중"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1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예인과 유명 의사 커플이 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31일 '하니와 양재웅 원장이 열애 4년 만에 오는 9월 웨딩마치를 울린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니는 다음날인 6월 1일 "감사합니다. 운이 좋아 많은 분들께 넘치는 사랑을 받았어요. 그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 저는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무탈히 성장했습니다. 이쁘게 키워주셔서 참 감사합니다"라며 "그리고 그런 제가 삶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기로 했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직접 결혼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지상파 뉴스는 방송에 자주 나온 유명 정신과 의사 A씨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사고는 지난 5월 27일로, 30대 여성 B씨는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으나 복통을 호소하는 B씨를 병원이 방치해 사망하게 됐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현재 유족은 병원 측이 A씨에게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며, 유기치사죄로 형사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알고 보니 A씨는 양재웅 원장이었고, 그는 두 달 만에 입장문을 내면서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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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니와 양재웅이 결혼을 발표한 6월 1일은 환자가 사망한 5월 27일 이후 4일 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양재웅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해 "돌아가신 환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 시점이 유족에게 두 번의 상처를 줬다는 게 중론인 가운데, 고인 B씨의 모친은 한 매체를 통해 "(사망 사건 4일 만에 결혼 발표를 보고)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었다. 변호사들이 '명예훼손 우려가 있다'고 해서 아무말도 못 했다. 정신과 의사는 사람의 마음을 만져줘야 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저럴 수 있나"라며 강한 분노를 표했다.

또한 모친은 양재웅의 사과에도 "(딸이 죽고)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다.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노해 여론이 악화된 상태다. 양재웅이 뒤늦게 쓴 사과문의 진정성도 의심받는 중이다.

하니도 비난에도 자유롭지 못했다. 사망 사건의 불똥은 하니한테도 튀었고, 개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많은 악플이 달리며, "과연 하니가 사망 사건을 몰랐을까?"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양재웅의 친형이자 똑같이 정신의학과 의사로 활동 중인 양재진도 동생의 논란을 의식해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족뿐만 아니라 대중도 엄청난 비판을 가하는 상황에서, 한 달 뒤 '9월 결혼'을 진행한다는 것이 하니와 양재웅에게 굉장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예정대로 예식을 진행할지, 날짜를 미루고 변경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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