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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솔로도, 팀도 빛났다...체조경기장 뚫은 (여자)아이들의 '7년 성장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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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년 만에 KSPO DOME(체조경기장)에 입성한 (여자)아이들이 솔로부터 단체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세 번째 월드투어를 장식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세 번째 월드투어 'iDOL'이 개최됐다.

지난달 8일 미니 7집 'I SWAY'를 발매한 뒤 팬들과 마주하는 공연 'iDOL'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도쿄,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페이, 방콕,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까지 전 세계 총 14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월드투어다.

서울 공연은 일반 예매 오픈 당시 10분 만에 2회차 각 8천 명씩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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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시작은 'Super Lady'임을 알리는 멤버들의 강렬한 보컬로 시작됐다. 천장에 매달려 왕관을 연상케 하는 광물 조형물 앞으로 각을 맞춰 등장한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계단식으로 구성된 무대 구조물이 하강하면서 댄서들과 함께 본 무대에 등장했다.

무대 양 옆으로 마련된 밴드 세션의 힘찬 연주에 녹아들며 등장한 멤버들은 'Super Lady' 외에도 'Revenge', 'LATATA'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LATATA' 무대 당시 자동차 핸들 모양으로 구성된 무대 중앙으로 등장해 플로어 관객들과의 가까운 호흡을 꾀하고자 했다. 하지만 소연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마이크 상태가 좋지 않았던 건지 라이브는 쉽게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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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무대를 마친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KSPO DOME에 입성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우기는 "이제 저희 7년차다. 드디어 아이들이 KSPO DOME에 입성하게 됐다. 공연장이 너무 커서 네버버가 안 보인다"고 말했고, 민니는 "네버버도 이 순간을 기다렸을 것 같다"고 KSPO DOME에 발을 들인 감회를 밝혔다.

또한 소연은 "세 번째 월드투어인데 항상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다고 해도 체조경기장에 오면 할 수 있다고 하셨었다. 드디어 가능하게 돼 너무 좋다"며 "데뷔 때는 예스24 라이브홀, 핸드볼경기장 등 많은 공연장을 거쳐 KSPO DOME에 입성하게 됐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미연은 "저희에게도, 네버버에게도 의미 있는 공연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Oh my god', 'VILLAIN DIES', 'Doll' 무대를 이어간 멤버들은 'LATATA'에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라이브를 청량하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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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테이지가 끝난 뒤에는 멤버들이 큐브 사옥에서 촬영한 페이크 다큐 영상이 공개됐다. 다른 콘서트에서는 콘셉트를 담아 중간 영상이 공개되는 반면, (여자)아이들 'iDOL'에는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돼 차별점을 뒀다.

영상이 공개된 후에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슈화는 매혹적인 춤선을 담은 'Water' 댄스 커버 무대를, 우기는 힙하고 펑키한 리듬을 담아낸 'RADIO(DUM DUM)'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천장에 아찔하게 매달린 달 구조물에 올라타 등장한 민니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 OST '꿈결같아서'를 가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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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은 전신 호피무늬 옷을 입고 등장하더니, 파격적인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트월킹에 이어 옷을 갈아입는 퍼포먼스, '11월 계약 종료', 욕설까지 과감하게 내뱉는 랩핑 등이 특징인 'Is this bad b**** number?' 무대로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이런 과격한 랩을 통해서 계약 종료를 암시하면서도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소연이기에, 이들의 전속계약은 올해 마무리되는 것일까.

하지만 이에 관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전소연의 퍼포먼스일 뿐"이라면서도 "멤버들의 전속계약은 내년까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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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WALKING' 무대를 준비한 미연은 곡 명에 맞게 천장에 매달려 점점 상승하는 구름 모양 구조물에 올라타 '아찔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미연 특유의 시원하고 청량한 음색은 멤버들의 솔로 무대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세 번째 스테이지는 'Wife', 'Uh-Oh', '클락션(Klaxon)' 무대가 이어졌다. 'Wife'의 특색인 흰 옷 퍼포먼스에 이어 다채로운 의상으로 변신한 뒤 분홍색 오픈카가 무대 위에 등장했는데, 갈수록 고조되는 현장 분위기에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무대를 즐겼다.

'클락션'으로 팬들과 하나 된 무대를 만들어낸 (여자)아이들 멤버는 뜨거운 현장 분위기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미연은 "오늘 작정하고 온 거냐. 네버버들 오늘 너무 잘 논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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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로 무대에 대한 뒷이야기도 풀어냈다. 우기는 "제가 얼마 전에 솔로 앨범을 내지 않았나. 그래서 당연히 이 앨범 중 한 곡을 할 거라고 예상하셨겠지만 새로운 제 자작곡을 준비해봤다"고 말했다.

"선재야"를 목놓아 외친 민니는 "네버랜드가 이 노래를 정말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 이 노래를 우기 솔로 쇼케이스 때 잠깐 불렀더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 재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했다"며 "무대 장치는 너무 무서웠는데 처음에는 눈을 못 뜨겠더라. 그래도 네버버 눈 많이 마주치고 싶어서 연습 열심히 하고 무대했다"는 뒷이야기를 풀어내 미소를 유발했다.

이어 소연은 "네버버도 왔지만 네버버 친구분들도 오셨지 않을까 해서 최대한 많은 분이 이 곡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연은 "이번에 무슨 곡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작곡에 처음으로 참여한 곡을 준비했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야 팀 곡에도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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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멤버들은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Allergy', '말리지 마'를 가창하며 다시 한번 기립 무대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플로어석 외에도 1층 무대 관객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바깥쪽 원형 무대로 향하기도 했다.

네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LION', 'POP/STARS', 'MY BAG', '퀸카(Queencard)', 'TOMBOY'까지 (여자)아이들만의 정열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앙코르 요청 후 'I'M THE TREND'로 다시 등장한 멤버들은 세 번째 월드투어 서울 첫 공연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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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화는 "단독 콘서트에 이렇게 많이 와주신 건 처음이라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그래도 점점 나아지면서 너무 즐거웠다. 한국 팬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와주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비행기까지 타서 와주신다는 게 너무 고맙다. 콘서트 왔다가 맛있는 음식 먹고, 재밌는 곳 많이 가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다. 내일 또 봐요"라고 말했다.

우기는 "이제 7년차인데 어제 처음으로 연습할 때는 전부 빈자리여서 이렇게 많은 자리에 네버버가 다 채워질까 싶었다. 그런데 다 채워져서 너무 감동적이었고, 가수로서 성공했다 싶었다. 저희도 뿌듯하지만 네버버도 같이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다. 7년 동안 같이 해준 네버버 너무 고맙고, 덕분에 이렇게 성장한 것 같다. 오늘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연은 "오늘 너무 고마웠다. 제가 처음 콘서트를 했을 때 옛날에 보던 콘서트장의 크기가 아니더라. 내가 갔던 선배님들의 큰 공연이 엄청난 무대였구나 싶었다. 그 무대가 KSPO DOME이었는데, 너무 고맙다. 7년 동안 다 같이 잘 달려온 것 같아 너무 좋다. 랩 가사도 장난으로 썼지만 멤버들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연은 "세 번째 콘서트라 별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너무 떨린다. 7년 동안 너무 감사하고 네버버와 함께하는 시간이라 설렘과 긴장감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채워주신 네버버 너무 감사드린다. 아무 일 없이 건강하게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 뭘 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다. 7년 동안 돌이켜 보니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도 네버버 옆에 있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오늘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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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니는 "이렇게 많은 네버버 앞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건 너무 좋은 일이다. 가수가 꿈이었는데 이렇게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하기도 했다. 오늘 이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네버버 한 분 한 분께 너무 감사드리고 모두 소중하다. 오늘을 절대 잊지 않을 거고,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눈물 섞인 감회를 밝혔다.

이에 팬들은 '아이들과 네버랜드의 영원히 이어질 여행, take my hand and fly'라고 적힌 슬로건을 들고 (여자)아이들 멤버들에게 화답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Bloom', 'Neverland'를 통해 약 3시간의 공연을 끝마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여자)아이들 세 번째 월드투어 'iDOL' 서울 공연은 4일 오후 5시에도 개최된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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