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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56세' 이영자 "마지막으로 불태우고파"..갱년기 고백→세월 체감('이영자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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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코미디언 이영자가 무대 욕심을 드러냈다.

11일 '이영자TV' 채널에는 "이영자에게 은혜 갚으러 와서 또 깐족거리는 김숙. 찐친 바이브 도시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영자는 일일 PD가 된 김숙과 함께 단골 편집샵을 찾았다. 이영자는 "이런거 딱 메고있으면 좋겠네. 나 큰것만 갖고 다녔는데"라며 작은 크로스백을 골랐고, 김숙은 "이거 진짜 예쁘긴 한데 뭐 넣고 다니게"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자는 "김밥 두줄. 편의점 가면 삼각김밥 5개? 6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숙아 진짜 웃기기 위해서 네가 나 이거 사주고 삼각김밥 몇개 들어가나 태스트 해보자"라고 제안했고, 김숙은 "그러기엔 너무 비싸보인다"라고 망설였다. 하지만 이영자는 즉석에서 가방을 메보며 "이게 원래 내거다. 이거보다 이게 낫지 않냐"고 말했고, 김숙은 "적어도 7개는 들어갈것같은데 그럼 한끼 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이영자는 "언니 다이어트 해. 한창때가 아니잖아"라고 발끈했다.

김숙은 "알았다"며 "나보고 사라는거야?"라고 물었다. 이영자는 부인하면서도 가방을 계속 들고 다녔고, 김숙은 "가방은 왜 계속 메고 있어? 감각이 없어서 멘줄 모르는거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던 중 이영자는 3층으로 올라가 떡볶이를 먹기 시작했고, 김숙은 "언니 옷사러 온거 아니지?"라고 의심했다. 그는 "오늘 스케줄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이영자는 "오늘은 뮤지컬 '메노포즈' 보러간다. 그래서 숙이랑 오늘 뭉치고 찍어줄사람이 없어서 숙이가 자청해서 PD겸 카메라 감독을 하겠다더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앞서 이영자가 출연한 김숙티비 영상이 조회수 100만뷰를 넘긴 상황. 이에 이영자는 자연스럽게 새 가방에 자신의 짐을 담기 시작했고, "이제 이건 버리고 가면 된다"며 원래 들고 온 가방을 내팽겨쳤다. 이를 본 김숙은 "사준다고 얘기도 안했는데 왜그래. 언니 다음주에 내거 100만 나오기만 해봐"라고 이를 갈았고, 이영자는 "그땐 내가 사줘야지"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김숙이 출연한 이영자TV 채널 영상역시 100만 조회수가 넘으면서 복수전이 예고되기도 했다.

결국 김숙은 등떠밀려 이영자에게 가방을 사주게 됐고, "고맙다"는 이영자에게 "이제 더이상 사달라고 하지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이영자는 "네가 선배야. 뭐 사주는게 선배야. 나이가 많다고 선배냐? 네가 선배야. 선배님! 가시죠!"라고 깍듯하게 인사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이영자는 김숙을 데리고 젤라또 아이스크림샵을 찾았고, 막간을 이용해 인증샷까지 촬영했다. 뒤이어 이영자는 햄버거를 사먹었고, 김숙은 "공연본다고 하지 않았어?"라고 놀랐다. 이영자는 "한시간 반이나 남았다. 중간에 배고파서 나오는것보다는 먹고 들어가는게 낫지 않냐"라고 말했고, 김숙은 "보니까 공연보다가 자겠는데?"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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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는 "안잔다. 진짜. 오늘 하는 배우들이 긴장하겠지. 우리가 먼저했잖아"라며 '메노포즈'와의 인연을 전했다. 김숙은 "그때 내가 서른 여덟에 했더라고. 14년 정도 된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그때는 갱년기를 몰랐다. 지금은 알았다. 왜 갑자기 땀나는지"라고 세월의 흐름을 체감했다. 하지만 김숙은 "많이 먹어서 그런거 아니야?"라고 말했다가 이영자를 분노케 했다.

공연 장소에 도착하자 이영자는 이윤표 연출과 함께 당시의 추억을 되새겼다. 그는 "2009년에 우리 셋이 공연 했다. 정말 감개무량하다. 괜히 내가 무대에 올라가는것처럼 두근거린다. 우리 셋이 좋았다. 지방 공연 다니면서. 내가 출연료 다 쓰고 옛날에 부산에 펜트하우스 잡은거 아냐. 인생의 추억 만들자고"라고 말했다.

떨림 속에서 공연이 끝나고 김숙은 "15년만에 언니가 했던 뮤지컬 다시 봤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이영자는 "뭐라그럴까. 아련하면서도 다시 무대 서고싶다, 설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불태울까? 이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숙은 "내년에 하는거 아냐? 2025년에 메노포즈 한다고?"라고 물었고, 이영자는 "할래? 내년에 못하면 더이상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숙은 "맞다. 내년에 못하면 못한다. 영자 언니 뮤지컬 한대"라고 바람잡으면서도 "근데 저쪽에서 ok 안할수도 있지"라고 우려를 표했고, 이영자는 "넌 꼭 그렇게 초를 치냐. 그냥 흥분하게 말아라. 한여름만의 꿈이다 나도"라고 타박했다.

이에 김숙은 "알겠다"며 "도시 생활 어땠냐. 오늘 편집샵 가고 다 했지 않냐"고 다른 질문을 했고, 이영자는 "4촌에 가면 철드는 것 같고 여기서는 한여름밤의 꿈처럼 즐겨"라며 "또 이렇게 뛴다.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김숙은 "이영자의 뮤지컬을 기대하겠다"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기대해달라. 안하면 후회할것 같다. 마지막으로 불태우고 싶다"며 "4촌도 너무 좋은데 도시가 좋긴 하다. 나를 흥분시키는 것들이 많다. 갖고싶은것도 많고. 근데 계속되면 망하겠지?"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이영자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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