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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구본길이 홀로 둘째 아들을 출산한 아내를 보자마자 울컥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구본길♥박은주 부부가 등장해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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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구본길은 둘째를 출산한 아내를 만나러 가는 길에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구본길은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단체전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 컸다. 내가 부담감을 너무 느끼니까 10살 어린 (도)경동이가 '형, 왜 자신이 없어요? 뒤에 제가 있잖아요'라면서 화를 내더라"고 했다.
이어 "그 때 '그래, 믿고 한 번 해보자'라고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경기력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승전은 자신이 있었다. 동생들이 너무 믿어줬다. 그래서 결과가 좋았다"고 동생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얼마 전 태어난 둘째도 언급했다. 8월 5일에 제왕절개 예정일이었지만, 이틀 앞당겨 응급 수술을 하게 됐던 아내 박은주. 구본길은 "파리에서 비행기 타고 온 시간보다 지금이 더 길게 느껴진다"면서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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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병원에 도착한 구본길은 아내에게 달려갔다. 22일만에 아내와 재회한 구본길.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를 보자마자 울컥해 눈물을 쏟은 구본길은 "고생많았어"라면서 아내를 안아줬다.
아내는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너무 아팠잖아"라면서 투정을 부렸고, 구본길은 그런 아내에게 금메달을 보여주면서 "이거 따고 오느라. 이게 뭐라고"라면서 금메달을 선물하며 감동을 줬다.
구본길은 "응급 수술을 해야한다는 말 때문에 너무 걱정이 됐다"고 했고, 아내는 "여보가 올 때까지 기다려보려고 참았다. 그런데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이미 자궁이 열렸다고 해서 더는 못 기다리고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어떻게 아빠가 없을 때만 아이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힘들어 하는 것도 옆에서 보면서 여보가 각성을 해야한는데"라고 장난을 쳤고, 구본길 역시 "주변에서 아무리 금메달을 따도 아내가 서운해할 거라고 하더라. 내가 시키는 건 잘하지 않냐. 다 시켜라. 내가 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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