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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동치미' 사유리 “전남친, 아이·결혼 얘기에 잠수→日서 시험관..결혼 강요도 폭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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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사유리가 정자기증을 받아 아들을 출산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방송인 사유리, 개그맨 송영길, 신윤승, 가수 신성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영길은 김영희의 추천으로 ‘동치미’에 출연하게 됐다고. 송영길은 “제가 사실은 이혼한지 6년이 됐고 아들 둘도 키우고 있다. 김영희가 ‘이제 말할 때 되지 않았냐’고 하는데, 저는 애써 숨긴 적은 없고 말할 기회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불러주는 데도 없었다. 오늘 이야기하러 나왔다”고 했고, 박수홍은 “미안하다. 결혼식 때 왜 나 안 불렀냐”고 말했다. 이에 송영길은 “연락처를 모른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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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치미’에 돌아온 방송인 사유리도 있었다. 5년 전 ‘동치미’에 출연했던 사유리는 그새 엄마가 되어 컴백한 것. 사유리는 육아의 고충을 언급하며 “말을 더럽게 안듣는다. 냉장고 열지말라고 하는데 하루에 30번을 연다. 저희 집 냉장고 고장났다”고 말했다.

또 사유리는 서정희가 10년 뒤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결혼하겠다는 말을 듣고 “가는 건 순서없다. 몇년 뒤 확신이 섰을 때 세상에 없을 수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애는 먼저 낳았지만 결혼은?”이라며 사유리에 결혼 의사를 물었고, 사유리는 “열려있다. 저는 언제든지”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처음에 아들이 아기였을 땐 남자가 안 보였다. 아기가 크니까 어린이집도 다니고 여자친구가 생겼다. 엄마보다 좋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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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은 “사유리는 ‘동치미’를 할때도 아이를 갖고싶다고 했다. 갑자기 마음을 먹은 게 언제냐”고 질문했고, 사유리는 “10년간 갖고 싶었다. 산부인과 검진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난자수가 적다더라. 그때부터 마음이 급해졌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사유리는 한 남자와 장거리 연애도 했다고. 그는 “한국 남자인데 영국에 있었다. 휴가 때 왔다 갔다 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무조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혼 이야기도 했는데, 당장 할 생각은 없더라. 남자친구한테 결혼하자, 아이를 낳자고 하면 잠수를 탔다가 다시 나타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죽겠더라. 다른 사람한테는 눈이 안 가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기는 싫었다”며 “결혼하자고 계속 말하는 것도 폭력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바로 일본에서 시험관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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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6년차’ 송영길도 재혼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그는 “이혼하고 나서는 편하다. 친구들이랑 다같이 캠핑장을 간다고 하면, 다른 애들은 엄마가 있는 우리 애들은 엄마가 없지 않냐. 아이들은 말은 안하는데, 제가 눈치가 보인다”고 아들에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동네 놀이터에 두면, 동네 엄마들이 같이 있지 않나. 그럴때 애들이 안놀고 가만히 엄마들을 보고 있다. 그럴때 저 자신은 외로움이 없는데 애들이 엄마의 손길을 타야할 때 없으니까 마음이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2020년 정자기증을 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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