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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한인택시 月수입 2000만원…알래스카 간 곽준빈, 비싼 물가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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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ENA ‘세계기사식당’ 베델 입성

과자 한봉지 1.5만원, 한끼 식재료 11만원

“LA보다 3배 비싸…난 여기서 못 살아”

이데일리

ENA, 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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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행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이 미국 알래스카의 ‘헉’ 소리 나는 물가에 깜짝 놀랐다.

24일 방송한 ENA, 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11회에서는 곽준빈이 한인 택시 기사들이 모여 사는 알래스카 베델 마을에 첫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로스앤젤레스(LA) 여행을 마친 후 베델 공항에 도착한 곽준빈은 잡아 타려는 택시마다 한인 기사들이 있는 신기한 광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곽준빈이 “맛있는 식당에 가 달라”고 하자, 기사는 “여기는 음식점이 아주 비싸다. LA보다 3배 비싸다”고 말했다.

심지어 기사 추천으로 방문한 첫 번째 식당도 한인이 운영하는 곳. 식당 사장에 따르면 모든 식재료가 항공으로 배달돼 물가가 비쌀 수밖에 없고, 툰드라 지역 환경 탓 식재료를 생산하기도 어렵다.

여기에 베델에는 여행할 곳이 없다는 식당 사장의 이야기에 곽준빈은 택시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기로 결정한다. 식사를 마친 곽준빈은 ‘제임스’라는 이름을 가진 10년 차 택시 기사의 택시에 탑승해 베델 구경에 나섰다.

곽준빈이 짐을 뒷좌석에 놓으려하자, 제임스는 “손님이 탑승한다”며 베델에서는 택시 수가 부족해 합승이 익숙한 문화라고 설명했다. 바로 뒷좌석에 승객 3명이 합승, 내릴 때 총 24달러(약 3만 2000원)를 지불했다.

곽준빈이 “10분 운전하고 24달러를 받냐”고 깜짝 놀라자, 제임스는 “여긴 머릿수로 돈을 받는다. 한 사람당 8달러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머릿수당 돈 받는 곳”이라고 했다. 곽준빈이 “하루에 돈을 진짜 많이 벌겠네요”라고 묻자, 제임스는 “하루 750달러(약 100만원) 정도 번다. 한 달 평균 수입이 2000만원이다. 근데 생활비 쓰고 그러면 한 달에 1200만원 정도 남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일주일 내내 일한다. 본토보다 돈벌이는 괜찮다”면서도 “생필품을 공수하는 게 어렵고 변화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 모기랑 벌레한테 엄청 물린다”고 토로했다.

곽준빈은 택시 기사의 초대로 베델 택시 기사들이 살고 있는 택시촌을 방문해 저녁 만찬을 즐겼다. 가족처럼 모여 사는 한인 기사들과 함께 오이냉국, 오삼불고기, 비빔 메밀국수 등 푸짐한 한식 메뉴를 폭풍 흡입했다. 더불어 한인 기사들의 시트콤 같은 유쾌한 티키타카는 물론 베델에서 사는 고충과 진솔한 이야기도 들었다.

이데일리

ENA, 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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