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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BTS 슈가, 자필 사과문으로 멤버들까지 언급..."향후 처분 달게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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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고로 경찰 조사에 임한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자필 사과문으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25일 방탄소년단 슈가는 팬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이달 발생한 음주 사고에 관한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슈가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어 슈가는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로 적으며 "지난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슈가는 "모두 제 잘못이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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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탄소년단에 관해서는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하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슈가는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팬 여러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연신 사과했다.

끝으로 슈가는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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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던 슈가는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방탄소년단 슈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으며,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만취 상태였다. 슈가는 맥주 한 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에 관해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두 차례 사과했으며, 슈가 본인 또한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고,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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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에는 처음으로 경찰 소환 조사에 임했다. 당시 슈가는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오후 7시 40분 경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약 3시간 정도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슈가는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슈가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슈가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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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습니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입니다.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합니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팬 여러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사진=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방탄소년단 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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