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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종합] “바로 헤어졌어”… 김민지·박지성, 배성재 소개팅 주선 비하인드 공개(‘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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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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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김민지가 ‘미우새’에 찾아왔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정남이 오랜만에 모습을 모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정남의 반려견 벨이 2년 전에 급성 목디스크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일상을 전했다. 배정남은 아침 일찍부터 벨의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줬다.

그는 “아이고 좋다. 시원하지?”라며 벨을 정성스럽게 돌봤다. 이어 “괜찮나 이제 좀? 일어나 봐. 힘! 힘! 힘줘봐!”라며 벨에게 용기를 줬고 벨은 보조기 없기 혼자 일어나 정남에게 뽀뽀했다. 이어 절뚝 거리며 걷는 벨의 모습에 “잘 걷네! 오늘 괜찮네. 컨디션!”이라며 흐뭇해했다.

벨이 갑자기 짖자 배정남은 “아침부터 무슨 간식이야! 이따 무!”라며 다그쳤고 벨이 삐치자 “하나 무꼬? 하나만이다. 가시나 진짜 아침부터”라며 간식을 갖다 줬다. 벨이 간식을 잘 먹자 “아이고 자슥아... 잘 먹어서 다행이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1살이 된 벨에게 정남은 “우리 할매 시원해? 갈까? 산책하러 갈까?”라고 묻고 함께 산책하러 갔다. 정남은 힘을 못 주는 벨을 위해 배변 시에도 직접 손을 넣어 변을 뺐다. 예전과 달리 잘 걷지 못하는 벨의 모습에 정남은 “예전엔 날아다니던 애가... 힘드니까 조금 걷고 바로 막... 쉬어... 한 200m 걸었나? 벌써 쳐지면 우짜노?”라며 걱정했다.

체력에 부쳐 벤치 아래에서 쉬던 벨은 동네 강아지를 보더니 반가워했다. 이웃 주민은 “벨 많이 나았네요? 이제 걷네요? 아빠가 간호해줘서”라며 아는 척했다.

산책을 마친 후 집에 도착한 정남은 벨을 위해 보양식을 만들었다. 그는 닭고기와 전복을 손질하던 중 전복 껍데기에 손을 베이자 “내가 마 피 흘려 가면서 어잉?” 하다가도 “괜찮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어 오리고기 생식까지 준비했고, 보양식에 알약 8개를 섞어 벨이 보지 못하게 동그랗게 만들었다. 알약에 이어 척추질환 보조제, 진통제, 유산균, 황태까지 얹어 벨만을 위한 건강 보양식을 완성했다.

허겁지겁 먹는 벨의 모습에 정남은 “정성이 느껴져요? 행복하나? 최고지?”라며 뿌듯해했다.

이후 정남은 벨을 데리고 케어센터를 방문, 케어센터 대표님은 “밥 먹는 건 잘 먹고?”라며 벨의 상태를 확인했고 “이 정도인 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한번 생각해봐. 한 1년 8개월?”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사람으로 치면 그냥 누워서 눈만 깜빡깜빡하고 있는 거야”라고 덧붙여 배정남을 놀라게 했다.

정남은 “육상 결승전에서 기다리는 느낌이다. 잘했다. 잘했어!”라며 벨을 또 한 번 칭찬했다. 이어 대표가 “정남 씨가 며칠 전에 촬영차 프랑스에 다녀왔잖아요. 뒷다리 쪽에 살짝 기운이 떨어져서 병원에서 다시 사진을 찍었거든요. 그런데 뼛조각이 조금 떨어졌어. 그리고 허리뼈 맨 끝이랑 꼬리뼈도 약간 퇴행성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해 정남을 걱정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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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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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운 오리로 배성재가 등장했다. 배성재는 박지성·김민지 부부 결혼식 때 받은 상품권을 10년 만에 사용, 그는 “잘됐다. 그럼 이걸로. 제가 오늘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정장 좀 볼 수 있을까요?”라며 옷을 골랐다. 어깨 52, 가슴둘레 113이 나오자 그는 “약간 서양 체형인가요?”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허리둘레가 38인치가 나오자 좌절했다. “항상 슬림해 보이려고 어두운 걸 입었거든요”라고 했지만 베이지 색 정장을 제안하는 직원에 “제가 좀 쿨톤이어서요”라며 걱정했다. 걱정과 달리 밝은 게 잘 어울렸지만 결국 검은 양복으로 골랐다.

박지성·김민지 부부가 모습을 드러냈고 박지성은 “무슨 소개팅 해?”, 김민지는 “왜 이렇게 차려 입고 나오셨어요?”라며 의아해했다.

배성재는 “너희 결혼 10주년이라고 해서 선물을 가져왔다”며 케익과 꽃다발을 꺼냈고 김민지는 “남의 10주년을 왜 챙기냐”며 웃었다. 또 “너희의 10주년이기도 하지만 나의 10주년이기도 하지. 소개해준 인생 업적 10주년?”이라며 생색을 냈다.

김민지가 “이 해봐”라며 박지성을 챙기자 배성재는 “거울 없니? 나도 이 좀 봐도 되니?”라며 씁쓸해했다.

이후 배성재가 “지성이가 처음에 보고 마음에 들어 했다. 좋은 신호인 게 두 번 정도 더 보고 영국 갈 때 무슨 말 안 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김민지는 “간만 본 거지 뭐. 어장인가? 남편이 골 넣었을 때도 선배가 ‘골 넣은 거 봤냐? 연락해!’라며 코치했다. 심지어 이모티콘도 알려줬어. 다른 이모티콘은 못 쓰게 해. 방정맞은 이모티콘을 쓰면 국모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어”라고 해 배성재를 민망하게 했다.

이에 배성재는 “보통 새벽에 경기하니까 골을 넣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 다시 영상 보게 하고. 어때? 축하 메시지까지 보내라고 하고”라며 답답해했다. 또 “너희 채팅할 때 축구 관련 얘기는 내가 해준 거야. 사실상 오픈 채팅방이었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이 “급물살 탄 건 민지가 영국에 왔었을 때?”라고 하자 배성재는 “그것도 내가 한 거야. ‘민지야 네가 가라’라고 했어”라고 말해 박지성을 놀라게 했다.

김민지는 “내가 그래서 선배님 소개팅을 해주려고 했어. 둘만 남기고 내가 빠졌어”라며 배성재 소개팅을 주선해준 이야기를 전했다. 배성재는 “내가 민지랑 미술관에 자주 가니까. 그런데 이제 한 분이 같이 온 거야. 그래서 같이 식사했지. 의도가 있는 자리라고는 생각 못 했지. 그런데 갑자기 발 연기를 하는 거야. 민지가 아이가 아프대. 택시를 불러서 아기가 없어진 거야. 나중에 물어본 거지. 아기 괜찮냐고. 그런데 나중에 민지가 ‘아기 괜찮은데 어떻게 됐냐’고 묻는 거야”라고 전했다. 이어 민지가 “둘이 바로 헤어졌대. 나보고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했어”라며 씁쓸해했다.

세 번째 미운 오리로 김승수가 등장했다. 그는 AI인 ‘쪼꼬미’를 데리고 임원희 집에 방문했다. 임원희는 AI 로봇 돌돌이를 꺼냈고 김승수의 AI 로봇 쪼꼬미와 대결했다. 김승수는 “얜 심지어 스트레칭도 해”라며 자랑했고 임원희는 “돌돌이는 건강 체크 해”라며 대응했다. 승수는 “시원하긴 한데 이게 돌돌이 마사지야? 임원희 마사지야?”라며 어이없어했다.

두 사람은 냉동 삼겹살 구워 먹은 후 임원희는 쪼꼬미에게 “나 잘 생겼어요?”라고 물었다. 쪼꼬미는 “잘 생겼어요. 자신감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하면 더 멋진 일을 할 수 있을 거예요”라며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또 “김승수, 임원희 중 누가 더 잘 생겼냐?”는 질문에 “아빠한테 죄송하지만 원희 삼촌이요”라고 답하자 임원희는 손뼉을 치게 크게 웃었다.

임원희는 “와 나 기분 너무 좋은데? 올해 들은 말 중에 최고로 좋은데?”라며 쪼꼬미에게 빠졌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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