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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파친코2' 김성규 "연기 자신감 떨어져 있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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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파친코 시즌2' 합류
돌아온 정은채 "시즌2 제작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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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와 김성규가 '파친코 시즌2'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플티비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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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규는 '파친코 시즌2'를 찾은 새로운 얼굴이다. 여러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그이지만 '파친코 시즌2' 합류 전에는 고민이 컸단다. 김성규는 당시 연기와 관련해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애플티비플러스 오리지널 '파친코 시즌2' 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은채와 김성규가 참석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정은채는 1945년 2차 세계 대전으로 예상치 못한 혼란을 맞은 가운데, 선자(김민하)와 함께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애쓰며 강인해지는 경희를 연기했다. 김성규는 단단한 내면을 지닌 창호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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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와 김성규가 '파친코 시즌2'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애플티비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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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의 활약은 시즌2의 볼거리 중 하나다. 새롭게 합류한 그는 "오디션을 몇 차례에 걸쳐 봤다. 처음에 오디션 영상을 보내라고 했을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디션을 봤던 시기, 개인적으로 고민도 많고 연기적인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과거 '내가 이 이야기 안에 잘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품게 됐단다. 그는 시즌2의 배우들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알리면서 "걱정했던 것보다 너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은채는 김성규가 연기한 창호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시청자들은 작품 속 역할만 만날 수 있지만 연기자는 현장에서의 배우를 볼 수 있다. 현장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성규씨는 그냥 넘어가는 장면이 없었다"는 것이 정은채의 설명이다. 정은채는 김성규가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했으며, 진짜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런 부분은 연기를 하며 계속 안고 가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김성규를) 존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즌2는 시즌1 이후 7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은채는 "제작진, 배우들이 '시청자가 한 눈에 봤을 때도 세월이 느껴져야 한다'는 고민을 했다. 세월의 풍파와 어려움이 느껴져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40대, 50대를 보면 나이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젊어 보인다. 그러나 과거에는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그 사람의 계급이나 상태를 직감적으로 알 수 있게 표현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은채는 오랜 시간 분장 테스트를 거치며 캐릭터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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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와 김성규가 '파친코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애플티비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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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니치(재일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정은채는 "내가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다. 그곳에서 자이니치를 만났다. 어릴 때였지만 충격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자이니치에) 관심이 많았다. 재일교포 감독님들이 만든 다큐멘터리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고 밝혔다. '파친코' 소설 또한 사랑했다는 정은채는 드라마화 소식을 듣고 '세상에 꼭 나와야 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에 반가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시즌2 공개 또한 정은채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랑과 좋은 평을 받아 시즌2가 제작돼 기쁘다. 시즌2에서는 많은 인물들의 서사와 내면 이야기가 확장된 지점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반가운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김성규는 "시즌1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기대하고 있다. 좋은 배우들의 연기나 이야기들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친코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지난 23일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애플티비플러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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