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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전 남편 사채 갚고도 "다시 만나고파"…박미선 탄식 부른 고딩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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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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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엄마' 윤하솔이 전남편의 빚을 갚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남편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고딩엄빠5') 11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윤하솔이 출연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돌싱 워킹맘'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윤하솔은 "원래 임대주택에서 살았지만 집 명의자였던 남편이 임대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아서 (이혼 후에) 쫓겨나게 됐다. 다행히 딸의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아 현재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에서 임시 거주 중"이라고 밝힌다.

이어 두 딸을 등원시키는 아침 일상이 펼쳐지는데, 딸들의 어린이집 등원이 끝나자 윤하솔은 오토바이를 몰고 배달 일에 돌입한다. 그런데 윤하솔은 '배달 콜'을 잡기 위해 휴대폰에다 미친 듯이 손가락을 눌러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힘든 '배달 콜'도 가리지 않는다. 하루에 30~40건 정도 배달 일을 한다"고 설명한다.

오후 3~4시가 돼서야 겨우 삼각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 윤하솔은 비가 쏟아지는 데도 배달 일을 멈추지 않는다. '동료 라이더'까지 윤하솔을 만류하지만 윤하솔은 "전 남편이 내 명의로 받은 대출과 카드값, 가전 렌털비를 갚느라 쉴 수가 없다. 이혼 후에도 전 남편의 사채빚 300만원을 대신 갚아줬다"고 고백한다.

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 등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경악한 가운데, 윤하솔은 "전남편이 자신의 빚 300만원이 해결돼야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해 대출을 받아 돈을 건넸지만, 양육비는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박미선은 "왜 그렇게 세상 물정을 모르냐. 주변 어른들에게 좀 물어보지"라며 안타까워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상황에도 윤하솔이 전남편을 만나길 원한다는 것. 윤하솔은 "첫째 딸이 아빠와 함께한 기억이 많아서인지 (헤어진) 아빠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밝힌다. 실제로 첫째 딸은 집에서 엄마가 보지 않는 틈을 타서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들여다보다가 엄마가 다가오자 황급히 감춘다. 이를 눈치챈 윤하솔은 두 딸을 재운 후 전 남편에게 어렵게 전화를 건다.

'고딩엄빠5'는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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