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캡처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신계숙, 강주은, 예원, 엔믹스 해원이 출연해 '내가 참 좋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예원이 10년 만에 '라스'에 출연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구라는 예원에게 "동현이랑 소개팅 하고 싶다고 제작진이 섭외했다. 맞선남에 동현이, 나보고는 맞선남 아버지로 출연해 달라더라. 모처럼 성질냈다"며 예원과 동현의 소개팅이 성사될 뻔한 사연을 밝혔다. 동현을 부를 호칭을 고민하는 예원에게 김구라는 "너보다 열 살 어리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해원은 SNL 주현영의 캐릭터를 언급하며 "MZ 말투 원조가 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MZ 말투를 능숙하게 구사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예은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성대모사를 하던 중 해원은 예원에게 "언니 자중해"라고 말해 예원을 당황하게 했다.

강주은은 최민수와 캐나다에서 약혼식을 올리고 한국으로 가기 위해 경유 중이던 상황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공항 대기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던 때, 갑자기 최민수가 강주은에게 "뭘 믿고 한국에 가는 거냐"고 물었다고. 강주은은 최민수 하나만 보고 한국에 가서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받아 황당했다며 "그러더니 갑자기 제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 숙이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원은 소개팅 콘텐츠에서 가장 설렜던 소개팅 상대로 신규진을 언급했다. 예원은 "편했던 친구가 소개팅 상대로 나와 있으니까 헷갈리더라. 왜 잘생겨 보이지? 생각했다. 심장이 간질간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원은 "그 후 남녀 사이에는 친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전과 다른 감정이 생길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고백해 신규진과의 묘한 기류를 드러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예원은 "제가 은근히 터치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호감이 아예 없으면 하지 않는다"며 "호감 있는 남자에게는 티를 많이 낸다. 뭐하냐고 물어보면 '네 생각'이라고 답장 보낸다"고 쿨하게 플러팅 기술을 공개했다. 이어 예원은 "제가 뭐하냐는 메시지에 '네 생각'이라고 답장한다면 그건 호감이 있다는 뜻이다"라고 당당하게 공개했다.

과거 이태임과 갈등이 있었던 예원은 해당 상황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것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예원은 "방송에서 많이들 말씀해 주신다. 제가 정색하며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다른 분들이 말씀해 주시는 건 얼마든지 괜찮다. 다만 제가 직접 그 말을 사용해서 어떠한 이득을 취하지는 않겠다는 저만의 기준을 세웠다"고 의견을 밝혔다.

신계숙은 동파육을 37년간 연구했다며 직접 만든 동파육을 선보였다. 김국진은 "먹어본 동파육 중 최고다"라며 감탄했다.

영화 '수리남'에 출연한 예원은 "500대 1 오디션 경쟁률이었다.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대면 미팅을 하는데 꿈이 뭐냐고 물으셨다"고 설명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예원은 "제가 데뷔 14년 차인데 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 무대 위에서 감사한 분들 얘기하면 눈물 나올 것 같다"고 운 이유를 털어놨다.

고정 프로그램에 이어 '아육대' MC까지 맡게 된 해원은 노래 한 소절 부르기 개인기를 선보이며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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