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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단독]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여성을 '와이프'라고 소개..증거·증인 있다" 주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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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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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유영재가 혼인 취소 소송으로 법정공방을 펼친 가운데, '사실혼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가 사실혼 의혹을 받는 상대를 '와이프'라고 소개한 증거 및 증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29일 오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 가사1단독은 선우은숙이 유영재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10월, 만난지 8개월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유영재에 대한 양다리, 삼혼, 사실혼 등의 의혹이 불거졌고, 끝까지 침묵을 지키던 유영재는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불명에 하차했다.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삼혼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실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4월 5일 이혼을 발표했지만, 22일 혼인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선우은숙 측 법률대리인은 "2024년 4월 3일 조정을 통한 이혼 이후 2024년 4월 5일 언론보도를 통하여 유영재 씨가 사실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혼인취소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유영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저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제가 만났던 이성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 만남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선우은숙과 결혼을 진행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첫 변론기일에서 유영재 측 변호인은 사실혼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선우은숙 측은 사실혼 관계를 알고있었다는 목격자에 대한 증인 신청을 했다. 증인 진술을 통해 유영재의 사실혼 여부를 입증하겠다는 것.

이와 관련해 선우은숙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에 "핵심 증인은 사실혼 관계에 대해서 유영재가 여성분을 자신의 와이프라고 칭하고 부부 동반 모임을 할 때 있었던 모 방송 관계자다. 실제로 아내라고 소개 받고 식사도 같이 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사실혼 여부는 사실상 부부 관계를 다투는 것이다. 실제로 부부 생활을 했냐 안 했냐를 선우은숙 측에서 전부 입증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난이도가 있고, 그렇기때문에 주변의 목격담이나 증언 또한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노종언 변호사는 "사실혼 배우자라고 했던 사람을 '와이프'라 지칭하는 유영재의 문자 메시지, 예를들어 만나서 식사를 하고 와이프로 소개를 하고 대외적 호칭을 와이프로 하는 것. 그리고 부부 생활에 실질이 있었는지 이 두개를 증명해야한다"라고 전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선우은숙 측은 이미 합당한 증거를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노종언 변호사는 "유영재씨가 사실혼 배우자 분을 지칭하면서 '내 와이프야' 라는 호칭을 쓴다. 그게 증거로 남아있는데 상대방은 사실혼 관계는 없었다고 현재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입증 책임이 조금 더 엄격하게 부과가 된다. 혼인신고도 안 된 상태다 보니 난이도 있는 소송인데 선우은숙 씨 입장에서는 이기는 게 좋지만 이기지 않더라도 자신에 대한 신뢰 위반. 와이프라고 지칭하는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지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억울함이 있어서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혼인취소소송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노종언 변호사는 "다음 재판에서는 핵심 증인을 신청했고, 증인에 대한 신문이 있을 걸로 예상된다. 저희는 와이프라고 호칭했기 때문에 사실혼 관계가 아니냐고 할거고 상대방의 예상되는 대답은 '사실혼 관계가 아니고 그냥 애칭이다. 사귀다가 끝난 사이까지 내가 다 고지할 필요가 있겠냐' 이런 방어방식을 쓰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사실 혼인취소 소송이 꽤 어려운 소송이다. 법원 내부에서도 웬만하면 이혼으로 끝내라는게 법원의 태도라 어려운 소송이지만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우은숙은 유영재에 대한 혼인취소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친언니 A씨에게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고소했다. 유영재는 "죽어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하지만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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