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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울면 안되는데" '31년만의 퇴직' 황정민 아나, '뮤직쇼' 막방서 참았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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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황정민 아나운서가 '황정민의 뮤직쇼'를 떠나며 눈물을 삼켰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29일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KBS가 진행한 제2차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신청한 황 아나온서는 오는 31일부로 KBS 퇴사를 앞뒀다.

황 아나운서는 오프닝에서 "저를 이 시간까지 올 수 있게 이끌어준 건 일을 통해서 만난 정말 좋은 사람들, 인복이었다"면서 마지막 생방송을 알렸다.

그는 "오늘 마지막 생방송에 어떤 멋진 말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생각했는데 딱 이 마음"이라며 "매일 수많은 청취자들을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황 아나운서는 "저의 방송을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이 저를 즐겁고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눈물을 터뜨렸고 "내 목소리 예쁜데 울면 안 되는데 처음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라면서도 꿋꿋이 방송을 진행했다.

황 아나운서의 퇴사와 함께 '황정민의 뮤직쇼' 또한 오는 9월 부로 막을 내린다. 남은 방송분은 녹음분으로 진행된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최근 KBS가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실시한 2차 명예퇴직, 희망퇴직 신청자에 올라 KBS를 떠난다.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황 아나운서는 'VJ특공대', '도전! 지구탐험대' 등 KBS 간판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했다. 1998년부터 2019년까지 KBS 쿨FM '황정민의 FM 대행진' DJ를 맡았고, 2020년 3월부터는 '황정민의 뮤직쇼'를 진행 중이다. 2008년 'FM대행진' 10주년을 맞아 골든페이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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