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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실외배변 남편=기생충·벌레취급"..투견부부, '180도' 확 달라졌다? ('이혼숙려')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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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이혼숙려 캠프’에서 정신과 전문의도 경악했던 투견부부. 이들이 달라진 모습으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 캠프’에서 입소 2칠차 모습이 그려졌다. 전현근과 길연주 부부의 모습이었다.

먼저 남편 전현근이 먼저 상담했다. 아내의 경제적 통제를 받지만 스스로 통제가 안 된다는 남편. 상담의는 “아내가 통제 안 하면 빚이 또 그대로 생길 것”이라 했다. 실제 아내에게 소액결제한 화면을 캡쳐하기도 한 남편. 아내의 상처를 무기로 삼았다는 남편은 “이를 악용했다 나에게도 손해인 걸 알지만 내게 당한 만큼 복수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에 상담의는 “화가나면 다같이 죽자는 거냐 자폭심리 , 이제는 아내와 아이가 있다. 이건 더이상 자폭이 아니다 죽을 거면 나 혼자 죽지 왜 죄도 없는 아내와 아이까지 죽나”라며 일침했다. 그러면서 상담의는“이혼도 구세주는 아니다 지금 본인의 마음 상태가 바뀌어야해, 이혼이 해결책이 아냐 나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남편도 자신의 문제를 깨달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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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 상담이 그려졌다. 아내는 “아내는 살면서 빚을 져본적 없는데 남편을 만나서 빚을 갚게 됐다”라며 억울, “열심히 했지만 나를 속이며 자꾸 빚을 져온다”라며 애초에 속였다는 것 때문에 남편을 인정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의는 “남편도 많이 노력한 것 인정해야한다. 결혼 전 빚을 숨긴 건 남편의 큰 잘 못, 그래도 그걸 수습하기 위해 남편이 한 건 노예생활보다 못 한다”라며 꼬집었다. 실제 턱없이 부족한 용돈에 배변활동도 마음대로 할 수 없던 모습. 본인의 노력으로 빚을 갚은 남편이었다.

전문의는 “통제는 자칫하면 독재고 가스라이팅”이라며 “남편이 돈관리 미숙하면 경제적인 것만 통제하라”고 말했다. 더불어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는지도 모르겠다 남편이 집안에서 기생충, 벌레같다 왜 자신도 못하는 걸 남에게 시키나”고 했다.이에 아내는 “그렇게 대한 줄 몰랐는데 충격적이다”고 전했다.

또 남편의 폭력도 갈등이 됐다는 아내의 말에 전문의는 “남편이 화난 것은 억울한 것. 힘들게 빚을 갚아도 이렇게 살고 있는 삶이 억울할 것”이라며 “상황은 달라져야한다 스스로 자괴감 생기면 화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빚을 갚았으면 남편 목줄을 놔줘야한다 물론 남편 폭력이 잘 못했지만 이걸 새로온 목줄로 삼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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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에게 “본인 스스로 피해자로 낙인찍고 있다 빚 갚았으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라며 “결혼 초 사기피해 심정으로 스스로 되새기며 살고 있다 남편은 계속 가해자인 것, 내가 나를 가스라이팅하고 있다 그만둬야한다”라고 했다. 이에 아내는 “나에게 큰 문제가 있는 걸 되돌아봤다 충격 남편에게 좀 미안해진다”라고 했다.

이어 부부 상담을 이어갔다. 상담의는 “서로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남편 먼저 표현해보기로 했다. 남편은 “솔직하지 못하게 결혼을 시작해, 빚부터 여러가지 문제 진심으로 미안하다”라며 울컥,“나에게 정말 필요한 성격을 가진 걸 알게 됐다, 내 부족한 부분 채워줘서 고맙다”고 했다.이에 아내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남편은 “만감이 교차했다, 너무 쉬운 단어였는데, 여태 못 했구나 싶어내 뱉은 순간 그 감정이 올라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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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도 마음을 전하게 됐다. 아내는 “여태 가정만 바라보며 살아와서 고맙다. 살면서 통제한 것 미안해,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라고 말해 남편을 눈물짓게 했다. 남편은 “진짜 이 말이 듣고 싶었다, 내 아들과 아내한테만큼은 ‘최고’란 말 듣고 싶었다 ”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도 “6년만에 처음 본 남편의 눈물, 내 가슴이 더 찢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아이를 걱정했다. 다행히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에 상담의는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놓지 않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전문의는 “아이가 아빠를 동등하게 가족 구성원으로 봐야해, 우리 가장으로 받아듣일 수 있게 해야한다”고 했고 아내는 화장실 사용금지 등 통제를 풀기로 했다; 배변의 자유도 대폭 통제된 변화를 보였다. 아내는 “내가 다정한 말을 한 번도 안 해 ,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 “며 눈물, 남편도 “나를 보던 광기에서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뀌었다 연애 때 눈빛이 돌아와서 좋다“라며 비로소 눈물 흘렸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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