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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종합]"클럽 다니면서 친해져" 김고은, 무당직 내려놓고 노상현과 스파크 튀는 '대도시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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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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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굿판을 벌이던 김고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노상현과 함께 사랑보다 진한 "번쩍번쩍, 반짝반짝" 우정 호흡을 자랑한다.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고은, 노상현, 이언희 감독이 참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렸다.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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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의 주역 김고은이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이날 김고은은 "파묘로 정말 데뷔 이후 큰 사랑을 받은 게 벅차게 감사했다. 너무 좋은 기억으로 영원히 남아있을 것 같다. 이 감사함을 가지고 대도시의 사랑법도 열심히 발로 뛰며 홍보할 것"이라며 "행복하게 촬영했고 자신 있는 작품이다. 많은 분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대도시의 사랑법'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김고은은 "2년 반 정도 대본을 받은 상태에서 기다렸다. 그래서 제작이 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대본에서도 보여지는 이야기들이 솔직하고 담백한 게 마음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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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화 주연에 나선 노상현은 "저도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대사들이 현실적이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맡은 흥수 역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시니컬한 면도 있지만 순수하고 여린 면도 있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궁합이 중요한 작품이다. 김고은은 "노상현 캐스팅 소식을 듣고 '어머 딱 이다' 했다. 어디서 이런 흥수 같은 사람을 찾았을까 싶었다"라며 "첫인상은 차도남 같기도 하고 목소리가 굉장히 저음이었다. 친해지면 개구쟁이 미소가 나오면서 장난 시동이 걸린다. 특유의 개그와 장난기가 있다. 반전 매력이 있는 친구다. 쉽게 친해질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레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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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현은 "김고은과 빨리 친해진 걸로 알고 있다"는 MC 박경림의 말에 뜸을 들이더니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고은씨도 그렇고 저도 낯을 가리는 편이다. 첫 만남 때 굉장히 낯을 가렸다. 감독님과 같이 술도 한잔하고 사전답사 겸 한 번씩 뭉치고 이야기하는 만남을 가지면서 천천히 친해졌다. 촬영하면 오랜 시간 붙어 있지 않나.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확 친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언희 감독은 "영화 속에 클럽 장면이 자주 나온다. 두 분 다 원래 클럽을 다니는 분들이 아닌데, 클럽을 즐기면서 친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노상현과의 호흡에 대해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케미만 있는 게 아니다. 스파크도 튀고 번쩍번쩍, 반짝반짝하는 궁합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노상현은 "동의한다. 날것의 느낌들이 많다. 클럽에서도 재밌게 놀고 청춘의 많은 일을 공유하는 부분들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내달 2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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