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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조이NOW] "데이식스의 9년, 리스너들도 감화됐죠"…첫 1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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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10년차를 맞은 밴드 데이식스가 첫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리스너 입소문만으로 역주행에 시동을 건 데이식스는 음원 차트 1위, 음반 커리어 하이, 자체 최대 규모 공연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이식스가 지난 2일 발표한 아홉 번째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와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3일 멜론 일간 차트 1위를 포함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015년 데뷔 이후 약 9년 만이다. 말이야 쉽지 그 사이 대통령이 두 번 바뀔 정도로 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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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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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백기 이후 완전체 복귀를 알린 지 1년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이 모든 건 데이식스가 2015년 데뷔 이후 꾸준히 발표한 좋은 음악에서 기반된다. 순전히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소문난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발매 수 년 만에 동반 역주행을 기록했고, 먼저 제대한 영케이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분서주하며 노래와 얼굴을 동시에 알린 게 대중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완전체 데이식스의 첫 앨범 '포에버'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가 프로야구 올스타전 축하 공연, 올림픽 시즌 배경 음악에 사용되며 인기는 높아졌다. 여기에 수록곡 '해피'까지 최근 유튜브 콘텐츠에서 화제를 모았다. 3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TOP20에 오른 데이식스의 노래만 5곡이고, 제각각 발표 시기가 다르다. 오랜 시간 발표한 좋은 노래들이 데이식스만의 무기가 되어 아주 단단한 전성기를 만들어준 셈이다.

대중은 왜 데이식스의 노래에 열광할까. JYP 측은 4일 조이뉴스24에 "멤버들이 2015년부터 직접 작업한 음악이 풍부하게 쌓여 리스너들이 일상 속에서 함께 듣고, 작은 위로와 감화를 받으며 편안하게 DAY6에게 다가와 주시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여러 시도와 감정선으로 노래를 하면, 믿고 들어 주시고 또 따라 불러주시면서 밴드와 대중의 음악적 신뢰가 단단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오랜 시간 꾸준하고 은은하게 위로를 건네온 데이식스는 '밴드에이드'라는 이번 앨범명처럼 위로를 주제로 리스너에게 살아갈 힘을 전한다. 편안하고 대중적이지만 뻔하지 않은 멜로디가 더해지면서 팀의 규모와 수명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음악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데이식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움직인다. 오는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데이식스 세번째 월드투어 콘서트는 360도 개방 공연으로 관객 입장 수를 최대한 늘렸음에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여기에 올 연말에는 데뷔 첫 고척돔 무대에 오르는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대로라면, 데이식스의 새로운 꿈이자 목표가 된 '상암 입성'도 결코 먼 일이 아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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