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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Y터뷰] 황정민의 복덩이 '베테랑'…"2편 공개, 고민보단 자신감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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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힘들었던 시기, 류승완 감독님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뭔가를 해보자 해서 만든 작품이 '베테랑'이었어요. 힐링이었고, 복덩이었죠. 누구보다 애정을 가졌기에 2편 공개가 떨리지만, 준비하면서는 고민보다 자신감이 컸어요."

배우 황정민이 영화 '베테랑'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9년 만에 '서도철 형사'로 돌아오는 그는 2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보다는 자신감이 더 컸다고 밝혔다. 자신이 가공해 만들어 놓은 인물이기에, 대체자가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

황정민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의 개봉을 앞두고 마련된 인터뷰 자리를 통해 취재진을 만났다. 쉴틈 없는 촬영 일정으로 지난 몇 년간 언론 인터뷰 자리를 갖지 못했던 그는 무려 7~8년 만에 취재진을 마주했다.

황정민은 "지난해 '서울의 봄' 때 (김)의성이가 하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 저는 영화 '호프'를 찍고 있어서 무대인사도 많이 못했는데, '베테랑2'는 처음부터 끝까지 (홍보 활동을) 많이 해야지 마음 먹었다"며 개봉을 앞두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먼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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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는 1편 개봉 이후 무려 9년 만에 공개되는 속편이다. 2편에서는 서도철 형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수사극. 황정민은 서도철 형사로 다시 완벽 변신했다.

언론시사회 이후 9년이 흐른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변함없는 서도철 형사의 비주얼을 재현해낸 황정민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여전히 형사이자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생으로 성장한 아들만이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했다.

황정민은 천만 영화 '베테랑'의 성공 이후 2편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보다 더 애정을 가졌던 '배테랑'이고 서도철을 했던 사람이니 개봉이 떨린다. 배우로서 고민도 당연히 있었지만, 고민보단 자신감이 더 컸다"고 말했다.

대체할 배우가 없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이 됐다. 그는 "1편 때 내가 가공해서 만들어 놓은 인물이니, 저만이 할 수 있는 인물이라 제 마음 속에 들어있었다. 언제 꺼내야 했던 차였고, 2편은 오히려 더 편안하고 쉽게 작업했다"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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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로서 2편의 톤앤매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1편에서 절대 악인 재벌 3세 조태오와 대치하는 모습을 통해 직관적인 스토리 전개와 강렬한 재미를 줬다면, 2편에서는 복합적인 사회문제들을 넣어 보다 심도 있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황정민은 "감독님이 1편과 똑같이 찍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처음에는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예술가로서 존경스러웠다. 요즘 SNS 등 모든 것들이 너무 복잡해지고 정작 기본은 없어졌지 않나. 저 또한 더 열심히 이해하고 찾아보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 영화의 키워드 중 하나인 '정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1편에 비해 2편은 얽힌 게 많아 복잡하다. 그렇지만 기본은 절대 무너지지 않고,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말하는 시퀀스가 있다. 어느 순간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진정한 어른'에 대한 논의다. 영화 말미에는 서도철이 다소 무심했던 아들에게 진심을 표현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어른이 사과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사회가 복잡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정도있게 걸어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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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가 이야기는 심도있고 복잡한 전개를 택했다면, 액션은 강도를 한층 높였다.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정형외과 액션'이라고 부를 정도로 다채롭다. 남산 계단 신, 우중 액션신 등 눈뗄 수 없는 액션 시퀀스를 황정민과 정해인이 함께 소화했다.

황정민은 액션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낸 배경에 대해 "제가 팔이 길다. 어떻게 보면 액션은 안무인데, 무용수가 안무를 잘 출때 그림이 예쁘게 나오지 않나. 액션을 할때 라인을 잘 만드는 것도 배우에게 중요한데 거울을 보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1편 이후 9년이 흐른만큼 쉽지만은 않았다고. 그는 "솔직히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선배가 되서 힘들다고 하면 챙피하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힘들다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 용을 쓴다. 힘들어도 안힘든 척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2편에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정해인에 대해서는 "얼굴도 잘 생겼는데, 액션도 잘 한다. 몸을 기본적으로 잘 쓰는 친구고, 유연하다"라고 칭찬하며 "빌런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배우가 잘 없다. 잘못될까봐 두려워하는 배우가 많은데 용기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베테랑2'는 추석연휴 기간 한국 텐트폴 영화로는 유일하게 극장가에 출격한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친구가 없으니까 외롭기도 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액션 영화는 베테랑만 할거다. 빨리 3편을 찍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라며 넘치는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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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는 9월 13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CJ ENM]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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