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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뚝딱이 아빠' 김종석 "100억 빚, 月이자만 6천..13살 연하 아내와 생이별" (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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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특종세상’ 개그맨 김종석이 어마어마한 빚을 지게 된 사연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EBS ‘뚝딱이’ 아빠로 알려진 개그맨 김종석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뚝딱이 아빠’로 유명한 개그맨 김종석. 1년에 행사 MC를 500여개 할 정도로 한때는 억대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는 김종석이지만 그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허름한 모텔이었다. 그는 “이 상태로 1년 가면 다 망할 것 같다. 가족이 다 흩어져서 살고 있어서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탄탄대로를 걸었던 김종석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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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김종석을 만난 곳은 모텔이었다. 반평생 가까이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고 있다는 김종석은 모텔에 들어서자 익숙한 듯 짐을 풀고 빨래를 한 뒤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식사를 마쳤다. 김종석은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현존하는 100억에서 105억 사이가 된다. 그 정도 빚은 빚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위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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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린이 프로그램 녹화를 마친 김종석은 “사법고시에서 떨어지고 연극영화과에 입학했고 MBC 콘테스트에 뽑히면서 방송일을 시작했다.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런데 거기에서 쌓은 노하우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하니 150% 역량을 냈다. 디즈니 캐릭터가 유행하던 때에 제작진과 고민해 뚝딱이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35년을 함께 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종석은 “나이 생각하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늘 도전하고 싶고 늘 창의성을 발현시키고 싶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 도착한 김종석. 전월세라서 언제 나갈지 몰라 3년째 짐도 다 못 풀고 있다는 김종석은 배우 지망새 큰아들을 소개했다. 김종석은 “방목하면서 키웠는데 창의력이 클 줄 알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좋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큰아들은 백수다”고 아쉬운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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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은 왜 빚을 지게 됐을까. 그는 “귀신에 홀렸다. K팝, K무비, K커피, K브레드 해보자 싶었다. 한국 커피를 미국에 심어보고, 한국 빵을 미국에 심어보자 싶었다. 거기에 도전하면서 생긴 빚이 22억인데 커졌다. 너무 힘들고 가슴이 아팠다. 가족들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세 곳의 대형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이 쉬운 건 아니었다.

김종석은 아내에게 연락해 “내가 미국에서 그렇게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아들도 벽에 부딪히지 않고 열심히 뭘 할 수 있었을거다. 그런데 이렇게 됐으니 강요하다시피 하는 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아이들도 아빠 사랑하고 열심히 했다는 걸 안다. 남들 쉴 나이에 일하고 실패에도 딛고 일어서는 게 감사하다”고 응원했다. 아내의 응원을 받은 김종석은 눈물을 쏟으며 “무겁지만 이겨내야 한다. 그나마 지금 열심히 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빛이 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석은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휴지기에 들어가는 프로그램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임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늘 불안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외줄 타는 사람으로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노력, 끈기를 닦아왔다. 그런 게 쌓이면서 지금까지 행운 속에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나이가 드니 불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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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대 출신 트로트 가수’ 현자의 이야기도 전파를 탔다. 이른 아침부터 외출을 준비한 현자는 직접 운전을 하며 이동하는 중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5시간을 달려 부산에 도착한 현자는 직접 준비한 의상을 갈아 입은 뒤 부산의 한 노래 교실 무대에 올랐다. 현자는 “불러주시면 감사하다. 저처럼 나이 든 가수는 어디든지 불러만 주시면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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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의 무대 후 대구 밤무대까지 마친 현자는 집으로 돌아와 늦은 식사를 했다.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무도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현자는 “남편이 있다는 기사도 있었지만 여러 사정이 있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해놔야 대시가 없었을 거 같았다”면서 “장학기금 마련 콘서트가 있었다. 그때 흔쾌히 거액을 내신 분이 있는데 그 이후로 돌변해 성적인 메시지를 보내며 스토킹을 했다. 너무 트라우마로 남았다. 각서를 쓰고 고소를 취하했지만 그 이후로 많은 게 변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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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는 20여 년 만에 서울대로 복학했다. 그는 “밤 무대를 해서 번 돈을 드리니까 힘들게 번 돈인데 엄마로서 마음이 안 좋다‘면서 복학하라고 하셨다. 어머니의 소원대로 40대 중반에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말했다. 현자는 “가수로서 20년 넘게 활동하는데 불규칙한 벌이와 패턴 때문에 내가 계속 할 수 있을까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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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는 추석을 앞두고 오빠와 함께 산소를 찾았다. 현자는 “죽어라고 해도 잘 안된다. 서울대는 졸업했는데 여러 가지 여건으로 힘들다, 마지막으로 해보겠다. 좀 도와달라”며 힘든 마음을 털어놨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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