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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유 쏠로?" 기안84 로맨스를 볼 줄이야, 독일 여성 손잡고 탱고까지 ('음악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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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가 텍사스에서 잊지 못할 여행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약칭 ‘음악일주’)’ 5회에서는 기안84의 핑크빛 만남부터 유태오의 로망이었던 카우보이의 리얼한 삶까지 다채로운 텍사스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텍사스에서 빠니보틀, 유태오와 재회한 기안84는 카우보이들이 있는 바에서 정겨운 현지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기안84는 텍사스에 온 걸 환영하는 의미의 웰컴주를 건네받고 사람들과 스몰 토크도 나누더니 브루클린 쿠퍼 패밀리의 블록 파티 때처럼 어머니뻘인 현지인과 함께 춤을 추며 한국어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음악일주’를 ‘로맨스일주’로 뒤바꾼 기안84와 독일에서 여행 온 여성의 썸 기류가 흥미를 더했다. 특히 유태오가 중간에서 큐피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덕분에 기안84는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춤을 추자고 제안해 몰입을 높였다.

손을 잡으라는 빠니보틀의 코칭을 받아 쑥스러움을 감수하고 용기를 낸 기안84는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탱고를 췄던 알 파치노처럼 잠시 조선의 알 파치노로 변신했다. 그러나 극도의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갔고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답답한 모습을 다시 본 기안84가 분노를 표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 날, 이른 새벽부터 길을 나선 세 사람은 무려 120만 평의 광활한 목장을 둘러보며 엄청난 스케일을 체감했다. 또한 유태오가 경험해 보고 싶었던 백년초 열매를 맛보기도 했다. 대차게 맨손으로 백년초 열매를 수확한 기안84는 가시투성이 껍질까지 거침없이 섭취해 현지 카우보이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 카우보이들과 함께 말을 타고 소몰이를 하던 중, 빠니보틀이 낙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이 없었던 가운데 카우보이들이 환호를 보내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이에 대해 빠니보틀은 “신고식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설명했고 기안84와 유태오는 카우보이들에게 인정받은 빠니보틀을 부러워해 깨알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말을 처음 타는 유태오가 말을 능숙하게 다루며 카우보이들과 함께 소를 몰아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카우보이 업무에서 좌천당한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카리스마 넘치는 유태오의 활약에 감탄하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로망을 실현한 유태오는 “전생에 이런 일을 했나 싶을 만큼 너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잡일 카우보이로 변신한 기안84와 빠니보틀이 소들이 물을 마시는 곳을 청소하다가 만난 개구리와 교감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는 22일 방송에서는 초보 카우보이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가 한층 더 거친 카우보이들의 일을 경험할 예정이다. 넘어지고 바닥을 구를 정도의 살벌한 현장에 혼돈에 빠진 이들이 진정한 카우보이로 거듭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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