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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나은 ‘대리용서’한 곽튜브, 역풍 제대로…“토크콘 진행 부적절” 취소 민원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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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논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던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교육부 손절 당한데 이어 토크 콘서트 출연을 재고 해달라는 민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곽튜브는 현재 이나은 옹호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그는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탈리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곽튜브가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은 로마를 여행하다 한 식당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나은의 과거 논란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 그때 주변에서 막 이야기해가지고, 내가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하다. 피해자 뭐, 피해자가 무슨, 가해자를 어쩌고저쩌고 해가지고 내가 그거 보고 놀래가지고 바로 너를 차단했었다. 기사를 봤거든 아니라고. 그래서 내가 풀었는데 이미 너도 알고 있었고. 내가 좀 너 면전에 두고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좀 미안한 게 많았다”라며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이야기도 하고 막 그랬는데 정작 이게 오해를 받은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가지고 좀 그렇더라고”라고 털어놨다.

매일경제

왕따 논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던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에 이나은은 “나는 오빠가 이제 전에도 그전에도 봤었잖아. 근데 오빠 나 차단했잖아 이런 식으로 막 그냥 그렇게 이야기했었잖아. 근데 약간 사실 그런 게 나는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했거든.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나를 이렇게 차단을 했다는 게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어. 그래서 슬펐어”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이나은은 과거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를 집단 괴롭힘 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곽튜브는 그동안 학폭 피해 사실을 여러 번 고백한 바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나은과 함께 한 여행 영상은 다양한 의견을 낳았다. 특히 굳이 논란을 이야기하며 이나은의 이미지 세탁을 도와주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서부터 왕따 피해자였다고 하는 사람이 굳이 가해 의혹을 받는 사람을 도와주고 함께 하려는 것 자체가 의문이라는 의견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이러한 비난에 곽튜브는 곧바로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곽튜브는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컨텐츠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매일경제

왕따 논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던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사진 = SM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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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논란의 여파는 컸다. 17일 교육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 ‘교육TV’의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해당 영상은 교육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제작한 영상으로, 곽튜브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그러나 곽튜브가 이나은 관련 옹호 논란이 불거진 후 교육부는 이를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이 알려진 후 한 네티즌은 오는 28일 부산시에서 열리는 ‘곽튜브 여행토크 콘서트’ 관련해 부산시에 운영 재고를 요청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이탈리아 여행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곽튜브가 여행토크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여행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다지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 나섰던 ‘자기개발’의 과정들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당장 곽튜브의 발언 하나하나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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