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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어게인TV] '아빠하고 나하고' 함익병, 가난한 어린시절 父 생각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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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함익병이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터트렸다.

전날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함익병이 어린 시절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함은영이 결국 함익병의 빅토크를 못 이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온 두 사람을 위해 아내 강미형이 대게로 푸짐한 밥상을 차려줬다. 대게를 보고 함익병은 "나는 대게 볼 때마다 옛날 생각나지. 너는 대게 먹는 게 당연하지? 아빠는 대게 먹을 때마다 내가 부자가 됐구나 생각이 들어"라고 말했다.

함익병은 "어릴 때 우리 집은 정말 가난했어요. 아버지가 월급으로 동생들 6명 먹여 살려야 하고 할머니도 큰아들 월급으로 나눠 써야 하는데. 우리 엄마가 안 해본 장사가 없어요. 엄마가 옛날에 지나가면서 한 말이 있는데 아버지가 자식을 낳지 말자고 했다는 거다. 책임질 식구가 많으니까 우리 애 낳지 말자고"라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함익병은 "무슨 돈이 있어? 맨날 돈이 없는 거다. 엄마가 돈 없다는 얘기를 한다. 그럼 아버지는 터질 거 아니에요. 그러면 아버지는 밥상을 꼭 엎어. 그게 한달에 한두 번 꼭 있다. 그래서 내가 밥상에 앉으면 말을 많이 하는게. 밥상에서 생긴 버릇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돈 얘기 하기 전에 주저리주저리 빨리 밥 먹고 나가는 거다. 엄마가 돈 얘기 못하게. 아버지가 밥상을 엎으면 그와중에 저는 밥은 주워와서 먹었어. 그때는 몰랐는데 내가 나이가 드니까 슬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함익병은 "집에서 돈이 없다는 얘기가 안 나와야 된다는 거지. 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대게를 처음 먹을 때 다른 세상이 열리는 기분이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저는 부자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관심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함익병이 아버지 이야기에 "일찍 돌아가셨다. 그게 아쉽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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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함익병은 "아이스케키가 먹고 싶은데 먹을 돈이 없는 거야. 그래서 팔면 10개 팔면 한 개 먹을 수 있었다. 생각의 차이라는 거다. 먹고 싶은 욕망이 강하면 그렇게 하는 거지. 할머니가 몰랐는데 그걸 누가 보고 일렀어. 혼나고 못했다"라며 10살 무렵에 아이스케키 장사를 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함은영은 "아빠가 어렸을 때 진짜 고생이 많았던 것 같고. 저는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더 유복하게 해주려던 노력이 느껴져서. 존경스럽고 남은 생은 정말 좀 더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가난했던 아빠 함익병의 어린시절 이야기에 안타까워했다.

집 담보를 잡아 병원 개원을 했다는 함익병은 "저는 개업한 날부터 1년 동안 이틀 쉬었다. 개업 후 10년 만에 쉬었다. 휴가가 어디있냐 일을 해야지. 잘못하면 길바닥에 나앉는데. 젊은 사람들이 저 사람 돈에 미쳤구나. 돈에 미쳐야 돈을 벌죠. 우리 같은 직업이나 연예인이나 매한가지다. 우리가 움직여야 돈이 나오잖아요"라고 쉬지 않고 일한 이유를 말했다.

이후 함은영은 "더 이해가 많이 되는 거 같다. 저렇게 가난했으니까 뭐 먹고 살지 걱정했겠지. 아빠가 하고자 한 말은 열심히 살라는 거구나.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더 된 거 같다"라며 아빠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익병이 손자에게 왕할머니에게 절을 해야 한다면서 거래로 딸 몰래 구슬아이스크림을 먹였다. 그리고 함익병이 손자에게 유튜브를 보자며 "뭐 먹고 살래?"라고 질문하고 오렌지에 관심있다는 말에 오렌지 따는 영상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아이스크림을 먹인 것을 알게 된 함은영이 범인을 찾자 함익병은 "아니 안 먹었어. 몰라 우리 그런 거"라며 발뺌했다. 함은영은 "거짓말까지 가르치고 있어 이제. 안 되겠다 이제 집에 가자"라며 분노했다. 함은영은 "진짜 화나요. 왜냐면 왜 자꾸 내가 고치기 힘든 습관을 만들어놓는지. 저는 보상으로 아이를 키우는 걸 안 좋게 생각한다. 그저 손주한테 인기투표 1위인 조부모님이 되고 싶은게 아닌가 싶다"라고 팩폭했다. 이후 순수한 3살 아이의 양심고백에 분위기가 풀렸다.

함익병 어머니가 집에 도착했다. 함익병은 4대가 모인 소감을 묻자 "나를 기준으로 4대가 될 수 있을까?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지금 율이가 3살이니까 20~25년 뒤에 제가 손주를 볼 수 있다. 90세까지 살아야 볼 수 있는 행운이다. 걔가 서른 넘어 장가간다고 하면 나는 끝이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익병 가족이 송편빚기에 나섰다. 함은영은 "아빠 잔소리 많았거든요. 아빠 무서웠잖아요. 할머니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할머니에게 물었고, 할머니는 "잘한 거라고 생각해. 좋게 말하면 안 듣거든"라고 답했다. 이에 함은영은 "여기서 배웠네. 왜 좋게 말하면 안 들어. 좋게 말해도 듣지. 할머니한테 배웠네"라며 자신이 끊어낼 거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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