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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베테랑2', 벌써 본전은 건졌는데…"평점 6점대" 시리즈물을 향한 엇갈린 시선[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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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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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독주에 성공한 영화 '베테랑2'가 전편에 이어 천만 돌파를 노리고 있다. 다만 속편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시리즈물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연휴 대목에 '나 홀로 개봉'한 '베테랑2'가 개봉 일주일도 채 안 돼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베테랑2'은 하루 동안 73만 8643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 445만 3536명이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1위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을 모았다. '베테랑2'의 손익분기점은 400만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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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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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가 천만 영화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천만 영화에 등극한다면 '파묘', '범죄도시4'에 이어 올해 3번째다. 더불어 천만 영화 3편 중 2편이 시리즈물 영화이게 된다.

시리즈물은 전작의 흥행 여파를 많이 받는다. '베테랑2' 역시 1편이 1341만 관객을 동원한 천만 영화의 속편인 만큼 개봉 전부터 높은 화제성과 관심을 자랑했다. 전작 재밌게 본 관객들이 2편에 대한 기대를 안고 극장으로 향했다. '베테랑2' 효과 덕분인지 올해 추석 연휴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수가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했다. 이번 추석 연휴 닷새간(14∼18일) 극장에서 영화를 본 관객은 466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3일) 관객 수는 311만 3000여 명이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베테랑2'의 적수가 없어 독주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지난해에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1947 보스톤' 등 대작들이 한 번에 나와 치열한 경쟁했지만, 점점 연휴 대목 효과를 누리지 못하자 올해 추석 연휴에는 '베테랑2'만 개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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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베테랑2'를 향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새 빌런으로 합류한 정해인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도 있다. '베테랑2'의 평점은 19일 기준 6.61이다. '파묘'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는 결과와는 사뭇 다른 성적이다. 전편에 비해 재미가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시리즈물인 '범죄도시4'도 그랬다. 평점 7.65를 기록,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낮은 점수다. 실괄람평도 아쉽다는 반응이 줄을 지었다. 눈앞의 결과로만 보면 미소가 절로 지는 성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지 못한 신호다. 시리즈물이 넘어야 할 큰 산은 바로 전작이다. 전작만큼도 못한 속편으로 계속 관객들을 찾는다면 씁쓸하게 퇴장하게 된다. 이번 '베테랑2'도 3편 떡밥을 던졌다. '범죄도시'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리즈물 영화가 되기 위해 큰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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