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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오은영, 박나래 모녀 사이 어색한 이유 "성향 정반대"('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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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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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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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 모녀가 어색한 사이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19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주년 특집, 수제자 상담의 첫 번째 주자로 박나래와 엄마 고명숙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와 박나래의 엄마는 거리감을 느낀다고 고백하기도. 박나래는 "엄마가 저보다 더 거리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렇게 옆으로 나란히 앉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박나래 엄마도 "둘이 여행을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둘이 가면 할 얘기도 없고 어색할 것 같다"고 딸과의 거리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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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통화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박나래 엄마는 딸과의 통화를 짧게 마치고 "전화를 하면 '엄마 나 바빠'하고 끊는다. 그게 서운하다. 다른 애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힘들면 엄마랑 타협하는데, 나래는 저한테 말을 안 한다. 혼자 끙끙 앓는 건지, 전화 통화할 때도 데면데면하다"고 말했다.

박나래도 "엄마랑 둘이 여행을 가려고 해도 아는 이모라든가 친구를 부르신다"며 "엄마가 서울에 온다는 것도 개그맨 후배한테 듣는다. 후배가 엄마랑 데이트 한 사진을 보내는데 보면 둘이서 팔짱 끼고 맥주도 마시고, 시장도 가고 그러더라. 나랑도 이렇게 지내면 되는데"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MC 이윤지가 "나래 후배랑 독대는 불편한 거 없으시냐"고 묻자 박나래 엄마는 "그 후배는 격의 없이 이야기하고 편안하게 해주니까 저도 편하고 좋다. 서로 대화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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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오붓하게 데이트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박나래 엄마는 "단둘이 밥을 먹고 카페에 가고 술을 마시고 그런 적 없어요"고 얘기했고, 박나래도 "용건이 있으면 전화하면 엄마가 먼저 전화 끊어버린다. 본인 할 얘기만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엄마가 해주는 충고에 대해 "연말 시상식 때도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축하를 해줬는데 엄마는 겸손하고, 말 조심하라며 조언 문자를 보내줬다. 걱정과 잔소리를 하신다"고 얘기했고, 박나래 엄마는 "주변에서 딸에 대해 안 좋은 얘기하면 속상하다. 열심히 하는데 왜 저렇게 얘기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랑의 표현은 충고와 조언이다. 사랑을 충고와 조언을 하다보니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충고와 조언의 양이 늘어나고 딸이 안 받아들이는 것 같으면 어머니는 책을 사서 보내주고 그러시는데, 본질이 사랑이라는 걸 깊게 딸이 깨닫지 못하면 나래 입장에서는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오 박사는 "다면적 인성 검사에서 박나래는 낙관성이 지나치게 높게 나왔다. 높은 자신감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는 성향이다. 어머니는 비판적인 사고가 두드러진다. 신뢰감, 감정 조절이 유난히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유형이다"고 설명했다.

박나래 엄마에 대해 오 박사는 "어머니는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다. 예를 들어 나래 씨가 목소리 톤에서 나의 충고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하면 금방 알아채는 사람이고, 싫어할까 봐 그 얘기를 다음부터는 안 하는 성향이다. 딸이 싫어하니까 안 하긴 하는데 마음과 머릿속에는 남아있는 거다. 감정을 표현하는 게 다르다. 어머니는 현실적인 위험에 대비하는 경향이 있고, 나래 씨는 위험이 닥쳤을 때 해낼 수 있어 하며 낙관적으로 부딪치는 성향이다"고 덧붙였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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