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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편스토랑' 배우 남윤수가 아버지를 위한 신장 이식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20일 방송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효심 가득한 남윤수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담겼다.
남윤수는 최근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해준 것이 세간에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27세 남윤수는 아침부터 심각한 얼굴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드라마 들어가기 직전에 아빠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신장을 이식 해드렸다. 큰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단한 일인 것도 잘 모르겠고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윤수는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한 이유로 "5기 말기신부전이다. 피부가 새까매졌다고 해야 하나. 당뇨가 있으신데 저혈당이 왔다. 저혈당이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더라. 땀도 많이 흘리시고 기억도 못 하고 욕도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하는 날에 아빠와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 됐다. 전화를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지하 3층에 있다고 해서 가보면 없다. 자기가 운전을 하고 어디로 갔는지를 모르는 거다. 혈액 투석을 평생 해야 하는데 10년 생존율이 25%밖에 안 된다고 한다. 이러다 아빠가 큰일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 주말에 찾아가서 이식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남윤수는 "큰형은 최근에 결혼도 했고 아기도 있고 작은형은 사회 초년생이어서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남윤수는 이식 수술 후 몸 상태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신장이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엑스레이를 통해 직접 보고 놀란 표정이었지만 결과가 좋아 웃음을 되찾았다.
주치의는 "환자분이 마음이 곱다. 수술실에서 다른 환자들은 욕도 한다. 남윤수 환자분은 마취되는 순간에 '아버지 잘 부탁드려요' 이러면서 마취가 됐다. 수술실에 있던 사람들이 놀랐다. 정말 효자구나 했다. 눈물 한 방을 또르륵 흘리면서 마취를 했다. 훌륭한 아들이다"라며 감탄했다.
남윤수는 "안 무서웠다. 빨리 했으면 좋겠다 했다. 수술 직전에 아버지와 만났는데 우시더라. '아빠 우리 건강히 만나자'라고 했다. 아빠도 힘든데 어떻게 앞에서 눈물을 흘리겠냐"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연기를 하고 있고 보이는 직업이어서 아버지가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내가 한다고 했다. 일부러 연락도 잘 안하고 알아서 혼자 준비했다. 병원도 혼자 찾아보고 신장이식이 가능한 병원에는 대부분 연락을 했다. 기본 검사는 다 하고 피 검사도 처음에 8, 9통도 처음에 뽑고 여러번 뽑는다. 정신과 상담도 했다. 스스로의 의지로 하는 것인지도 검사해야 한다. 혼자 묵묵히 했다"라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남윤수는 "아빠의 건강만 생각했다. 힘들고 지친 모습이 보이니 내가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커졌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의 주치의도 찾았다. 주치의는 "아버지는 다행히 잘 회복 중"이라고 전해 안심시켰다.
남윤수의 이식을 도와준 장기이식 코디 선생님들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남윤수는 감사 도시락을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남윤수는 모든 간호사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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