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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차화연, 임수향 절규에도 "이일화가 준 생활비로 또 도박"('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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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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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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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라(임수향 분)이 고필승(지현우 분)과 헤어지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49회에서는 하반신 마비가 된 박도라가 고필승을 떠나고 싶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고필승은 공진택(박상원 분)의 도움으로 공진단을 검거하는데 일조했다. 박도식(양대혁 분)은 박도라에게 "이제 그놈 잡혔으니까 잊자"고 다독였지만 박도라는 "어떻게 잊냐. 오빠 나 그 인간한테 데려다줘. 나 그 인간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그 인간 만나서 뺨이라도 한대 때리고 싶은데 움직일 수가 없다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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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준(이상준 분)도 박도라에게 "지금 얼마나 누나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줄 아냐"고 응원했지만 박도라는 "그럼 뭐 하냐 난 일어날 수도 없는데.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돼?"고 절망했다.

박도라는 고필승이 병원에 찾아오자 "오빠가 공진단 잡은 거. 진짜 고맙다. 나 오빠 덕분에 한이 많이 풀렸다. 오빠한테 느낀 고마운 마음 평생 잊지 않으면서 살게"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필승은 "많이 힘들겠지만 우리 다시 힘내자. 재활훈련 열심히 하면 일어날 수 있을 거다. 내가 너 꼭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할 거다. 내가 항상 네 옆에 있을거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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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도라는 휠체어를 탄 채로 고필승이 잠시 커피를 사러 나간 사이 병원을 탈출하려고 했다. 결국 고필승에게 발각된 박도라는 "오빠 안 보이는 곳으로 도망가려고 나왔다. 나 오빠 안 보이는 곳이면 어디든 갈거다"고 선언했다.

또 박도라는 "내가 말했잖아. 나 오빠 꼴도 보기 싫다고. 내 옆에서 제발 떨어지라고. 근데 오빠가 안 떨어지니까. 내가 오빠한테 도망치려고 이렇게 나왔잖아. 나 도망도 못 가. 혼자서 아무것도 못 해. 근데 왜 내 옆에 있냐"고 토로했다.

고필승은 "하지만 날 위하는 게 아니다. 날 더 아프게 하는 거다. 네 옆에 있는 게 더 좋다. 우리 잘할 수 있다. 다시는 이러지 마"고 끝까지 박도라의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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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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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윤유선 분)과 장수연(이일화 분)은 박도라가 고필승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 박도라를 찾아갔다. 오히려 박도라가 "오빠가 못 찾는 곳으로 숨고 싶다. 헤어지게 해달라. 이게 제 진심이다. 제발 좀 도와달라"고 김선영과 장수연에게 애원했다.

박도라는 백미자에게도 고필승이 찾지 못하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에 백미자는 김선영과 이일화를 찾아가 "우리 도라가 고 감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다. 고 감독한테 짐이 되고 싶지 않다고 못 찾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부탁을 하는데 소원 들어주고 싶은데 제 형편이 안 좋다. 그래서 염치불고하고 상의드리러 왔다. 좀 도와주시면 우리 도라 데리고 멀리 가서 살겠다"고 부탁해 장수연이 주는 돈을 받아 챙겼다.

결국 백미자는 장수연이 박도라에게 준 생활비를 가로채 도박에 손을 댔다. 고필승과 박도식은 백미자가 도박하는 곳을 찾아갔고, 고필승은 박도라를 다시 만나 "나랑 헤어지고 싶으면 걸어라. 그전까지 나랑 못 헤어진다"며 박도라를 지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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