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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한때 '고액연봉' 최준석, 現 '1천 5백원' 잔고라니..용돈 수준 '충격'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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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최준석이 20억 사기 후, 아내에게 용돈을 받고 지내는 가운데, 통장 잔고가 1천 5백원 밖에 남지 않은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22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 최준석이 통장을 공개했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국내 최고 부부 갈등 전문가’인 김병후 원장에게 부부 심리 상담을 받은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그려졌다. 두 사람 첫 만남부터 9개월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던 때를 회상, 행복했던 때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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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액연봉을 받고 남편 최준석의 성격이 변했다는 것. 최준석도 "세상 무서운게 없어 내가 잘난 줄 알아 건방진 부분이 있었다"며 "나 밖에 모르고 이기적으로 변했다"며 스스로도 인정했다. 어효인도 "남편이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부부 사이가 악화됐고,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때가 미안하게도 둘째를 임신하고 있었던 시기였다"라고 고백, 최준석 역시 고개를 숙이며 "당시 아내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 아내를 잘 위로하지 못했던 지난 날들이 후회스럽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앞서 어효인은 “남편이 (20억)빚을 지게 되면서 우리 가족의 전 재산이 날아갔다”라고 그간의 사정을 고백, “당시 제가 이혼까지 얘기하며 말렸는데도 (남편이) 강경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같은 시각, 최준석도 노종언 변호사 앞에서 심각한 부부 갈등을 고백, 그는 “건물 투자를 하려 했을 때 아내가 말렸지만, 제가 그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 뒤 “10년 이상 가족처럼 지낸 사람에게 (20억)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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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후 집으로로 돌아와 두 사람이 달라졌을 지, 일상을 들여다봤다. 최준석은 아침 일찍부터 기상해 부엌으로 나와 아이들에게 다정히 말을 걸고 ‘학교 라이딩’에 나섰다. 어효인은 “아직 오전 8시도 안 됐는데?”라며 전보다 부지런해진 남편의 변화에 놀라워했다. 최준석은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저도 모르게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아직 어색한 부분들이 있겠지만, (상담 후)노력하려고 한다”고 새롭게 바뀐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어효인도 남편의 노력을 알아보며 "내심 기분이 좋아 평소보다 부드럽고 친절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목소리 톤까지 달라졌다.

소소한 변화에 행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최준석은 식사 후에도 “오전해 뭐해?"라더니 산책간다는 아내 말에 "같이 산책 갈까?”라고, 결혼 14년만에 처음으로 아내에게 산책을 제안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어효인은 “지금 가자고?”라며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직후 속마음 인터뷰에서 “사실 잘 못 알아들은 척 했던 거다. 바로 좋다고 하긴 그래서”라고 내심 기뻤던 마음을 전하며 "남편에게 고마웠다"고 말했다. 쑥스러웠던 최준석은 "많이 어색했다"고 하자 모두 "한 번이 어렵지 계속하면 좋을 것"이라 흐뭇해했다. 사실 두 사람에게 산책이 처음 있는 일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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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산책에 나선 두 사람이 그려졌다. 하지만 점점 지치기 시작한 최준석. 다음 수업 준비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그럼 뭐하러 나왔나"며 불면, 최준석은 말을 끊더니 "가 빨리"라고 말하며 앞장섰고, 두 바퀴도 못 돈 채 다시 집으로 가야했다.

결국 어효인은 아르바이트하는 샐러드 가게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말 없이 일에만 몰두한 모습. 같은 시각, 최준석도 야구 치팅으로 일에 집중했다. 혼자서 운영 중인 야구교실로 가서 열심히 레슨을 하게 됐는데, 그러던 중, ‘통장잔고 1500원’임을 확인한 그는 부족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수강생에게 눈물을 머금고 야구 장비를 처분했다. 25만원 짜리를, 13만원에 판매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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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은 "통장잔고 비참했다, 아내에게 용돈을 받고 싶었다"고 했다. 어효인은 남편 계좌로 필요할 때 송금해주고 있다며 "내가 보내주는 돈은 20만원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준석은 "사실야구장비 내게 소중한 것 사회인 야구에서 실제 쓰는 것"이라며 "현금이 필요하니 제 값을 받았으면 좋았지만 다 못 받아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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