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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컴백' 강다니엘 "청하에 피처링 제안, 결과물 듣자마자 '됐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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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강다니엘/사진제공=에이라



[헤럴드POP=강가희기자]강다니엘이 피처링에 참여한 청하와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 카페에서 가수 강다니엘의 미니 5집 'ACT'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다니엘이 약 1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새 소속사 에이라와 전속계약 후 더욱 견고해진 음악 세계로 돌아온 강다니엘이 이날 헤럴드POP과 만나 컴백 준비 과정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ACT'라는 앨범명에 대해 "'연기하다'라는 뜻도 있지만 연극에서 쓰는 '막'이라는 명칭도 있다. 제가 오랜만에 컴백하면서 새로운 시작점을 가지고 싶다는 뜻에서 앨범 타이틀을 정하게 된 것 같다. 앨범 곡들도 하나하나 연극처럼 보이게 하려고 장치를 많이 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타이틀곡 'Electric Shock'는 위급하면서도 한편으로 절대적인 이끌림, 놀라움을 포함한다. 신보 전곡 작사에 참여한 강다니엘이 타이틀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 사랑에 빠진 듯한 감정을 담은 것처럼 보이지만 저에게 하고픈 말을 녹여냈다. 제가 밝은 노래를 많이 안 해봤더라. '투 유'는 제가 작업에 참여를 안 했고, '업사이드 다운'은 허리를 다쳐 활동을 못 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데 너무 심오하고 어두운 곡보다는 대중 분들에게도 라이트 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을 준비해보고 싶었다. 가사를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스타'라는 말이 우수에 가득 차서 밤하늘의 별을 본다는 느낌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직업을 바라보고 글을 썼다. 제가 원했던 것, 다시 서보고 싶던 무대에 대한 갈망을 넣은 듯한 가사를 많이 녹여냈다."

전곡 작사에 참여한 이유를 묻자 "(아티스트 분들이) 보통은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쓰려고 하신다. 자기 얘기를 녹여내도 사랑 얘기를 주로 하시지만 저는 제 정신적 상태나 내면적인 부분을 많이 담아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은유적이고 비유적으로 써 보고 싶었다. 제 얘기를 쓰는데 제가 작사를 안 할 수가 없더라. 매 곡마다 각자 얘기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곡의 장르나 곡이 가진 색채는 최대한 합쳐지지 않게, 각자 개성 나타날 수 있게 신경 써서 작업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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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사진제공=에이라



4번 트랙 '컴 백 투 미'에는 가수 청하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작업 과정을 돌아본 강다니엘은 "처음 비트를 들었을 때 하우스 톤인데 겨울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보니 이건 무조건 사랑 노래를 써야겠다 싶었고, 가사 작업 들어가니 (이야기들이) 너무 잘 들리더라. 이건 여성 가수분이 피처링을 해주면 좋겠다 해서 청하 선배님께 제안을 드리니 흔쾌히 너무 좋다고 하셨다. 이번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날씨랑도 잘 맞는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청하와의 호흡에 대해 묻자 "바쁘셔서 직접 스튜디오에 가진 못했지만 결과로 들었다. 믹스 파일 받았는데 듣자마자 '아 됐다' 싶었다. 원래 잘 부르시는 건 알았지만 저랑 매치가 된다고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너무 잘 맞게 묻어나서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위댐 보이즈와도 오랜만에 퍼포먼스 호흡을 맞췄다. "타이틀곡 안무에 대해 제가 디렉션을 준 건 없는 것 같다. 바타 형이 풀어내고 싶은 대로, 인규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팀버튼'을 연상시키는 면들이 안무에서 나온 것 같다. 안무에 연극 같은 장치가 많다. 물론 퍼포먼스적으로도 완성도를 높였지만 마지막 코러스 부분에 퍼지는 부분을 춤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려 한 것 같다."

NØLL이라는 미국 작곡가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강다니엘은 "유튜브를 통해 처음 작업한 것들을 들어보니 이 친구의 비트 쓰는 방식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그래서 인스타 DM으로 다른 건 다 해줄 수 있으니 한국에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한국에 왔는데 저랑 동갑이더라. 같이 온 송라이터 친구는 한국인이랑 결혼해서 한국어도 할 줄 알았다. 같이 작업하는 기간 동안 자연스레 친해졌는데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 건 노래 부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었다. 물론 곡을 많이 냈지만 실력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적 없었다. 보컬적인 부분을 '자연스럽게 해 봐야겠다', '인위적이지 않은 나다운 목소리 찾아봐야겠다'를 중점으로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다니엘의 미니 5집 'ACT'는 오늘(2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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