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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글로벌 1위에도 혹평 받은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 자존심 회복할까?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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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소희-박서준. 사진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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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는 기대와 달리 평단과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글로벌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평가는 박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다. 대체로 불호가 많았다.

초반부 인물의 캐릭터를 형성하는 과정이 너무 늘어졌으며, 3회 이후 등장한 크리처는 너무 조악했다. 1945년이라는 배경도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주연을 맡은 한소희와 박서준의 연기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대에 대한 통찰없이 장치적으로만 활용했다는 비판도 많았다. 시나리오 단계에서 제작 업계의 큰 관심을 받은 대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포인트가 많았다.

혹평을 받았음에도 시즌2 계약을 맺은터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1이 공개된 올해 2월 시즌2 촬영을 진행했다. 혹평 받은 작품의 두 번째 이야기, 무거울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럼에도 배우들은 전반적으로

박서준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경성크리처2’ 제작발표회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 힘들지만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이제 드디어 시즌2가 나오는구나 싶다. 서준씨랑 시즌1에 같이 했다면, 시즌2에서는 이무생, 배현성과 같이 한다. 새로운 이야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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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2’ 주역. 사진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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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에 에필로그에서 채옥(한소희 분)이 죽어가는 순간 채옥의 모친 성심(세이신 분)은 자신에게 기생하고 있는 나진을 채옥에게 옮겼다. 그러면서 채옥은 보통의 인간보다 훨씬 더 긴 수명과 불로의 육체를 얻게 됐다. 시즌2에서는 무려 79년을 살게 된 채옥과 태상과 매우 닮은 호재(박서준 분)의 이야기다. 배경은 2024년이다.

정동윤 감독은 “경성 한복판에 나타난 크리처가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크리처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관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현재까지 끌고 와서 여전히 남아있는 잔재를 생각해보자고 한 게 매력 포인트였다. 그래서 시대를 넘어왔다”며 “너무 많은 변화가 있음에도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끔찍한 일을 벌이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박서준은 태상에서 호재로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 한소희는 채옥에게 농익은 세월을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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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2’의 주역들. 사진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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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시대가 다르다보니, 같은 작품이지만 신선했다. 개인적으론 인물이 달라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한 지점도 재밌었다”고 했다.

한소희 “저는 시대만 다르고, 세월을 연기를 했어야 했다. 시대적 변화가 채옥에게 영향 미친 것보다 인물에게 묻어있는 세월의 힘을 그렸다. 그 안에 담긴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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