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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피부과 의사 겸 방송인 함익병이 딸의 입학식과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함익병이 딸, 사돈과 함께 준비한 식사를 나눠 먹으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함익병의 딸 함은영은 "아빠는 제 졸업식과 입학식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내 시부모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함익병은 "본인이 졸업하고 입학하는 건데 내가 가봤자 뭐가 달라지냐"라며 반문했다. 이에 함은영은 "온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감정이 다르지 않냐"라며 반박했다.

이를 듣던 안사돈이 "그건 아니지"라고 하자 MC전현무는 "사돈이 약간 정 떨어지신 것 같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근데 아빠가 제 결혼식이랑 손자 돌잔치는 참여하셨다"라는 함은영의 말에 함익병은 "그건 중요해"라며 금세 태세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익병은 "우리 직업이라는 게 그렇다"라며 변명을 시도했지만, "모든 의사가 그러냐"라는 함은영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함은영은 "기대도 없어서 서운함도 없지만, 아빠와의 추억이 없어서 아쉽다"라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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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돈들은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까지 갔다고 밝혀 함익병을 놀라게 만들었다. 안사돈은 "아들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 친구들도 보고싶어서. 휴가를 내고 갔다"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함익병은 "나도 할 수 있다. 병원도 문 닫고 갔다 와도 된다"라며 반박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매출 손실이 너무 많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은 능력이 뛰어난 거다"라며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함익병의 말에 안사돈은 "기대 수준을 낮춰서 시집 보내셔서 (만족시키기 쉽다)"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함은영 역시 "인생의 여러가지 기대를 낮춰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받아쳤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