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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미스코리아’ 주관사 “딥페이크 질문 잘못…현실 감안했어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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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사가 딥페이크 질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ㅣ소셜미디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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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사가 딥페이크 질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사 글로벌이앤비는 “해당 질문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표현하고자 했던 바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는 영상’ 자체를 지칭하고자 한 것이었으며,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낸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피해가 만연한 상황에 부주의한 표현 선택이었다”며 “저희 주최 측의 분명한 잘못이다. 현재 ‘딥페이크’가 성적 불법 영상물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질문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을 포함해,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덧붙였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68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는 최종 후보자 15명이 발표된 뒤 평소 가치관을 확인하기 위한 ‘즉석 질문’에서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의 질문이 등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공식 SNS에는 항의성 댓글도 이어졌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합성 기술을 일컫는 말이지만,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합성물 성범죄에도 널리 이용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최근 딥페이크 성착취물 문제와 관련한 파장이 이어지며 국회와 정부에선 관련 범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대한 처벌 강화를 담은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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