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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새로운 여자와 썸 장사를 한다. 연인으로의 진전은 없고 여자를 바꿔가며 결혼 어그로만 끈다. 오고 가는 진심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되는 에녹의 보여주기식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피로도만 높아지고 있다.
뮤지컬배우 겸 가수 에녹은 현재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출연하고 있다. 에녹은 결혼할 인연을 찾는다는 명목하에 매주 소개팅 자리에 참석한다.
신랑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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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엔 에녹이 '이보영 닮은꼴' 의사 강정현과 소개팅에 나섰다. 에녹은 그녀를 위해 팔찌와 꽃다발을 준비했고, 직접 팔찌까지 끼워주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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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데니안과 동반 소개팅에 나섰다. 에녹은 김재중의 절친이자 플로리스트인 최민지와 만났다. 두 사람은 각자가 만든 꽃 작품에 편지를 곁들였다. 가상 여자친구에게 쓰는 편지였다. 소개팅녀는 에녹의 편지가 더 존중받는 느낌이 난다며 에녹 편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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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엔 트로트 가수 강혜연과 소개팅에 나섰다. 당시 에녹은 강혜연을 보고 눈을 떼지 못하고 미소를 지었다. 에녹과 강혜연은 방송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었지만 말을 나눈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고. 에녹은 “처음에 봤을 때 진짜 인형 같았다”며 강혜연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강혜연은 “여자 가수들 사이에서 에녹 오빠가 인기가 많다”고 응수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이 예쁘다고 칭찬했다.
지난 6월엔 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구잘과 만났다. 마리아는 에녹을 향해, "오빠가 이번에 차였다고 들었는데…"라며 뮤지컬 배우 최수진과의 썸을 언급해 에녹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마리아는 에녹에게 "국제결혼은 어떠냐?"라고 떠봤는데, 에녹은 "국적이 뭐가 중요하겠어.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즉답했다.
지난 4월엔 대선배 인순이가 에녹에게 신효범을 소개해주겠다고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대선배 언급에 놀란 에녹은 “제가 ‘효범아’ 이럴 수 없지 않나”라고 말하면서도 “신효범! 딱 기다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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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다른 여자와의 썸을 이어가는 모습 때문인지 에녹의 러브라인은 더는 진심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신랑수업' 제작진 역시도 매주 소개팅을 준비해주며 에녹의 열애설, 결혼설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화제성 높이기에만 급급하다.
물론 소개팅했다고 해서 모두 사귀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방송용 러브라인은 언제나 예능계의 단골 에피소드이기에 그가 자신을 홍보하는 데 사랑을 이용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도 없다.
그러나 수개월이 지나도록 썸 장사를 이어오는 그의 모습은 장기적으로 본인에게 득 될 것이 없다. 인지도 쌓기는 8개월이면 충분하다는 뜻이다. 계속되는 어그로에 지치는 건 보는 이들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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