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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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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성폭행·임신은 일상" 하하→안정환, 하차까지 결심…자극적 예능에 연예인도 '고통'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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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한발짝》
하하 "결혼지옥·고딩엄빠 하차 이유, 감정 소모 때문"
안정환 "사건 때문에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
자극적 프로그램 탓 고충 토로하는 연예인들 다수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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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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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한발짝》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하루가 멀다하고 자극적인 내용을 내보내는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극적인 내용에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출연 중인 패널들마저도 감정 소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방송인 하하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 줄이어 하차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앞서 하하는 두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출연하면서 활약을 보여왔지만 돌연 하차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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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하하는 "일단 그 당시는 약간 과부하가 왔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유세윤은 "그냥 VCR 보는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보게 되지 않나"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하하는 "감정 소모가 너무 심했다. 차라리 야외에서 하는 게 훨씬 낫다. (VCR 속 사연에) 같이 너무 힘드니까. 또 가족과 함께 시간을 주말에 보내고 싶었다"며 하차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국에 공부하러 유학까지 왔지만 감금 당한 뒤 임신을 한 미혼모의 사연이나, 당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방에서 봉투로 용변을 해결하는 가정이나, 성폭력을 저지른 남편의 합의금을 대출 받아 주거나 하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기에 패널인 하하의 감정 소모가 클 수 밖에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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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와 마찬가지로 자극적인 소재 탓에 고충을 토로한 이가 또 있다. 안정환은 현재 출연 중인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에서 용인 조카 물고문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용형'을 그만두려 했었다"면서 "너무 힘들었다. 저는 이 사건이 아직도 마음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는 10세 아이가 욕조에서 익사했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된 사건은 알고 보니 이모 부부가 조카를 물고문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이이경은 눈물까지 흘리기도 했다.

안정환 뿐만 아니라 송은이와 권일용 프로파일러도 잔혹하고 무자비한 수법으로 당한 피해자들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오며 공감하며 감정을 소모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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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과 화제성을 끌어 모으고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을 찾고 방송에 내보내면서 이를 보는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역시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제작진들에게도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청자도, 연예인도 그저 자극적인 소재로만 구성된 내용은 반기지 않는다는 것.

점점 더 자극적인 소재를 쫓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은 늘어만 가는 지금, 모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제작진들의 절충안이 필요할 때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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