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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어게인TV]‘다리미 패밀리’ 금새록, 8년 만에 걸려온 김정현 ‘희망고문’ 전화에 ”개XX, 나쁜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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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금새록이 김정현의 전화에 대노했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2회에서는 8년만에 서강주(김정현 분)로부터 연락을 받은 이다림(금새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겨우 지각을 면한 강주는 자신의 눈 앞에서 엘리베이터 문을 닫아버리는 팀원들을 보고 경악했다. 차림(양혜지 분)은 강주가 절대 엘리베이터에 탈 수 없도록 ‘닫힘’ 버튼을 계속 누르며 기 싸움을 펼쳤다.

강주는 “디자이너라는 사람들은 가끔 자기들이 예술가인 줄 알거든. 조직원이라는 걸 잊는다. 왕따 좀 당할 거야. 너 내 아들 아닌 거, 직원들뿐만 아니라 방문객, 주변 식당 사장님들까지 다 알거든”이라던 양아버지 지승돈(신현준 분)의 말을 떠올렸다.

“어떻게 그렇게 다들 압니까?”라고 의아해하던 강주는 “내가 다 말했거든, 너 내 아들 아니니까 맘대로 부리라고. 내 거야. 여기 내 회사야”라는 말에 ‘나도 공짜는 싫다’는 생각으로 수긍했다. 그는 “날로 먹을 생각 하지 마. 아들, 잘해보자 서 상무”라는 다정한 아버지의 인사에 ‘나는 이런 아버지가 너무 멋있다, 좋다. 엄마가 나한테 유일하게 잘 한 일이 있다면 바로 이 남자와 결혼한 것이다. 아버지가 내 친아버지였으면 좋겠다. 이 남자를 쏙 빼 닮고 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팀원들이 강주를 엘리베이터에 태우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차림과 팀원들은 강주에게 “상무님께서 자꾸 출근 시간을 5분, 10분 앞당기시니까.. 지금이 몇 시입니까? 7시도 안 됐습니다. 어제 퇴근도 2시 넘어서 했는데”, “좋은 상사가 뭔지 회장님을 좀 보고 배우십시오”라고 하소연했다. 강주는 “그렇다고 면전에서 문을 닫습니까?”라고 성을 냈지만 차림은 “상무님이랑 이 좁아 터진 공간에서 단 1초라도 같이 있기 싫어서였습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실명을 앞두고 있던 다림은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주사가 있지만 8억이 든다는 걸 알고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고민하던 다림은 꿈에서 어머니 봉희가 “왜 말을 안 해? 8억 있으면 눈 뜰 수 있다고 왜 말 안 했어? 우리 다림이 이제 남들처럼 살 수 있다는데 엄마가 그깟 공양미 삼백 석 왜 못 구해?”라고 든든히 말해주는 꿈을 꿨다. 다림은 꿈 속에서 “엄만 네가 얼마나 눈 뜨고 싶어하는지 다 알아”라는 말에 “엄마 나 무서워”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나 무서워. 무서워죽겠어”라며 잠꼬대를 하던 다림은 “무슨 나쁜 꿈 꿨어?”라는 엄마의 질문에도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시간이 없어”라는 의사의 말을 떠올린 다림이 편의점에서 복권 10만 원어치를 사고 있을 때, 병원 밥이 질린 강주 역시 편의점을 찾았다. 컵라면을 먹던 그는 복권을 긁는 다림을 발견하고 ‘대체 횡단보도 이 여자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가?’라며 의아하게 생각했다. 모른 척 빨리 먹고 사라지려던 강주는 순간 ‘이 여자 핸드폰에 내 이름은 벌써 지워지고 없지 않을까? 그래, 8년 전인데 벌써 다 잊었을 거야. 미안해할 필요 없잖아 그럼’이라며 다림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림은 잊고 있던 그의 전화에 “개새끼, 나쁜 놈”이라고 내뱉었고, 강주는 ‘잘못 들은 게 아니다. 제대로 들은 거였다’며 겁에 질렸다.

한편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일 밤 7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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