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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목 꺾인 아기 불쌍해" 지적에…'이지훈♥' 아야네 "비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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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가수 이지훈이 딸 루희 양을 안고 아내 아야네가 고구마 튀김 요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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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훈의 일본인 아내 아야네가 최근 아기를 한 손으로 안고 튀김 요리를 하는 모습에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아야네는 30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제가 언급 안 하려다가 안 되겠어서 올린다"며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야네는 "저희가 지난주 올린 유튜브 속에 요리하는 장면이 있었다. 거기서 아기의 위험성에 대해 달린 댓글들이 기사화되면서 화제가 됐다"고 운을 뗐다.

앞서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일본인인 이지훈이 태어난지 2개월 된 딸 루희 양을 한 손으로 안은 채 고구마 튀김 요리를 하는 아내 아야네를 지켜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야네는 기름을 넣은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뒤 고구마를 넣어 튀김 요리를 시작했다. 이때 이지훈은 바로 옆에서 신생아 딸을 한 손으로 안고 이를 지켜봤다. 이지훈은 한손으로 아이를 안은 채 다른 한손으로 뜨거운 기름이 담긴 냄비를 흔들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뜨거운 기름이 담긴 냄비 앞, 목이 꺾인 채 아슬아슬하게 이지훈 품에 안겨있는 루희 양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예열된 기름 바로 앞에서 어떻게 신생아를 한손에 안고 있을 수가 있나. 심지어 아이 목도 꺾여 있다" "이 정도면 안전불감증 나니냐. 저 연기에도 애들은 화상 입는다", "아기 안고 튀김이라니. 불 근처도 가지마라", "아이를 저렇게 굳이 안고 있어야 하나" "아기가 너무 위험해보인다" "저 때 아기들은 아직은 목 잘 잡고 안아줘야 한다. 조심해달라" 등 걱정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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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훈이 딸 루희 양을 안고 아내 아야네가 고구마 튀김 요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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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아야네는 "먼저 저희가 잘못한 점은 아무리 아이가 울고 보채도 뜨거운 불 주변에는 오지 말았어야 했고, 지훈씨도 아무리 안는 게 익숙하다 해도 한순간이라도 방심하고 한 손으로 안으면 안 됐었다"며 "저희도 다시 영상 보고 달아주신 댓글 읽고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반성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아야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요리하는 2시간 사이 아이는 약 10분 정도 부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남편 이지훈이 아이 목을 받쳐 안지 않은 것에 대해 "아이는 촬영 당시 두 달 넘은 상황이었고, 어느 정도 목힘이나 발달이 시작된 시점이라 생각했다"며 "세워서 안는 이유는 뭘 몰라서가 아닌, 아이가 옆으로 안기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울고 세워서 안아주면 안정감을 느끼기에 울음이 그치지 않아 어쩔 수 없을 때는 그렇게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야네는 "물론 10분 정도라고 해서, 아이가 2개월이 지났다고 해서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법은 없기에 걱정해주시고 조심하라 이야기 해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고마워했다.

다만 아야네는 "걱정을 넘어 부모 자격이 없다는 식의 댓글이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시는 댓글들도 많았다"며 속상해했다.

그는 " 영상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손으로 계속 안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 외 시간들 그리고 평소에도 목도 잘 받치고 제대로 안고 있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걱정을 넘어선 심한 비난 댓글들, 저희가 마치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주지 않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저희에게도 상처가 된다"고 토로했다.

아야네는 "아이를 키우신 분이라면 모든 부모가 자식을 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맘을 아실 테고, 저희 남편도 연예인이기 전에 한 사람의 부모인데 아이보다 콘텐츠를 더 우선시 하겠나.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희를 잠시 안고 있었던 건 영상에 아이를 비추기 위함이 아닌 잠시 아이를 달래기 위함이었고, 자는 아이를 억지로 데려다가 출연시킬 마음은 하나도 없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루희가 불쌍하다는 댓글도 있었다. 저희 아이는 태열 말고는 얼굴에 스크래치 한 번 난 적 없고 기저귀 발진 한 번 안 날 정도로 정성껏 잘 키우고 보살피고 돌보고 있다"며 "제가 이렇게 언급하지 않는다면, 저희 아기가 '부모가 신경도 안 쓰는 불쌍한 애'로 오해 받을까봐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리게 됐다. 루희는 많은 가족에게 넘치는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모든, 친구든, 지인이든 걱정을 해주시는 것과 비난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두 사람이 아직 미숙하고 부족한 부모인 만큼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많고 아직 배워야할 부분도 많지만, 저희가 루희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사실이라는 점 알아주시고, 비난보다는 걱정하고 예뻐해주시는 마음으로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지훈은 2021년 14세 연하 일본인 미우라 아야네와 결혼했으며, 결혼 3년 만에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 지난 7월 첫 딸 루희 양을 품에 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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