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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POP초점]"베네핏 줬어야"‥'흑백요리사' 레스토랑 미션 공정성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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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제공=넷플릭스



[헤럴드POP=김나율기자]* '흑백요리사'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흑백요리사'가 레스토랑 운영 미션 중 출연자 일부를 방출해 미션을 진행한 가운데, 해당 미션의 공정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는 레스토랑 운영 미션이 그려졌다. 레스토랑 운영 미션은 백수저, 흑수저 계급 상관없이 세 팀으로 나누고, 24시간 동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미션이었다.

참가자들은 24시간 이내에 메뉴 선정 및 가격 책정, 재료 구입과 재료 손질, 그리고 요리 준비까지 해야 했다. 팀별로 운영비 300만 원이 주어지며, 최고 매출을 낸 1위 팀은 전원 생존, 최하위 팀은 전원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최현석, 에드워드 리, 트리플 스타까지 세 명의 셰프가 각 팀의 리더로 선정됐다. 남은 참가자들은 각각 원하는 팀에 들어갔으며, 이들은 각자 메뉴 선정 및 재료 구입에 나섰다.

24시간 중 6시간이 흘러 18시간이 남은 상황, 제작진 측에서 긴급 공지를 내렸다. 각 팀에서 가장 도움이 되지 않는 참가자 1명씩을 투표로 방출하라는 것. 방출된 3명의 셰프는 남은 시간 내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운영해 게임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철가방 요리사, 만찢남은 스스로 자원해서 팀을 나갔고, 최현석 팀에서는 안유성 셰프가 투표로 인해 방출됐다. 철가방 요리사, 만찢남, 안유성 셰프는 18시간 내에 메뉴 선정, 재료 구입, 재료 손질, 요리 준비까지 해야 하는 극한 상황이었다.

이들은 '방송국도 줄서는 식당'이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했고, 각자 자신있는 메뉴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결국 최하위 팀으로 전원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제작진들에게 불만을 터트렸다. 방출된 3명의 셰프는 정정당당하게 백수저, 흑수저 대결을 통해 올라온 이들이었다. 심지어 3명 중 그 어느 누구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사람도 없었다.

또 갑작스러운 긴급 공지로 인해 18시간 내에 레스토랑 운영을 위해 힘써야 했으며, 다른 팀보다 인원수도 1명 모자란 상태였다. 제작진은 이러한 변수를 극적인 요소를 위해 반전으로 넣었겠지만, 베네핏도 없이 쫓겨난 3명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어떠한 베네핏도 없이, 6시간 동안 팀에서 가장 도움이 안 됐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쫓겨난 것도 모자라 적은 시간 내에 레스토랑을 구상해야 한다는 점, 인원 수조차 맞춰주지 않았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오로지 셰프들의 실력과 기싸움을 통해 도파민을 자극하던 '흑백요리사'는 말도 안 되는 미션으로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3명이 최소 3위를 기록했다면 반전의 대서사시였겠지만, 최하위를 기록하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맛 평가를 위해 참가했던 먹방 유튜버들은 3인의 셰프 레스토랑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떠들기도 했다. 인원 수도 현저히 모자랐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셰프들의 정정당당한 대결을 보고 싶었지만, 제작진의 무리수로 납득이 가지 않게 떨어진 3명이다.

'흑백요리사'가 오는 8일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리수였던 미션의 공정성을 두고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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