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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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라미란이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 비화를 전했다.

라미란은 지난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8, 9개월 정도를 집에서 육아만 하고 있을 때였다. 전화가 왔는데 강남에 오디션이 있다고 하더라. 내가 그때 부천에 살았다”라며 “아기를 안고 오디션을 가는데 너무 심장이 두근거렸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다. 라미란은 간통죄로 교도소에 입소한 오수희를 연기했다. 간통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마녀(고수희 분)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다 금자(이영애 분)의 도움을 받는 인물이다. 퇴소 후 금자의 복수를 함께 돕는다.

라미란. 사진 |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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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은 “그 전까지 무대 연기를 하다 보니까 무대 연기는 호흡이 많이 들어가고 소리도 크게 낸다. 그래서 무조건 작게 하자는 생각만 했다. 나는 작게 한다고 해서 작게 했는데 촬영 날 이영애 언니랑 연기를 하는데 언니는 속삭이듯 얘기하더라. 이게 들릴까 싶었는데 나중에 영화를 보니까 이게 다 픽업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영회에서 간통죄로 감옥에 간 인물이었다. 드라마, 영화는 다 예쁘고 잘 생긴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다. 나는 좀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간통할 비주얼은 아니지 않나 그랬는데 박찬욱 감독님이 간통을 그런 사람들만 하는 건 아니라고 하시더라. 그 말이 나중에 연기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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