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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POP이슈]"이게 왜 편집된 거야"..잘 나가는 '흑백요리사', 미공개분에 쏟아지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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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회를 거듭할수록 공정성이 의심되는 룰로 아쉬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미공개 방송분에도 눈길이 모이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공식 채널 측은 백수저 선경 롱세스트-흑수저 간귀, 백수저 안유성-흑수저 영탉, 백수저 조은주-흑수저 치킨 갱스터, 백수저 오세득-흑수저 히든 천대 등의 일대 일 대결을 담은 '흑백요리사'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방송 흐름상 미처 다 담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비하인드로 공개하는 것인데, 본편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만큼 "도대체 왜 이게 편집된 거냐"는 반응들도 나오고 있다. 최근 공개된 팀전, 레스토랑 미션에서는 셰프들의 개성이 사라지고 특정 인물들이 '빌런'처럼 나오는 데다, 이해할 수 없는 룰로 공정성을 해쳤다는 평가가 나왔기에 이 같은 일대 일 대결 미공개분이 오히려 본편에 실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운 의견들이 등장하는 것.

이전까지는 '오직 맛으로만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게 심사위원 백종원, 안성재의 풍부한 심사평과 이들의 치열한 토론에 기반해 납득 가능하게 서바이벌을 이끌어왔던 '흑백요리사'였기에 최근 더욱 뒷심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팀 미션 과정에서 일부 출연진들은 팀워크가 부족해보인다는 등의 이유로 악플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선경 롱게스트의 경우 SNS에 직접 피해를 호소할 정도로 심각한 인신공격에 시달렸는데, 본편에 통편집됐던 미방영분이 공개되자 오히려 그의 요리 철학과 경연 내 발언들의 이유가 이해된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앞서 레스토랑 미션 과정에서 안유성 셰프 팀의 충격적인 탈락도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사업성을 평가 요소에 집어넣은 건 차치하고라도, 이미 모든 셰프가 3팀으로 나뉘어 레스토랑 콘셉트까지 모두 구상됐는데 갑작스럽게 팀원을 한 명씩 방출하도록 요구받는 잔인한 상황이 펼쳐졌었다. 결국 방출 팀원으로 구성된 안유성 셰프 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명확한 기준도 없이 이들에게 부족한 시간과 콘셉트라는 페널티를 떠안긴 제작진의 설계가 지나치게 불공정하다는 지적들이 쏟아졌다.

미공개 영상에서 누리꾼들은 "1:1 대결 분량 좀 늘리지", "이게 편집 안됐다면 팀전에서 욕을 덜 먹었겠다", "장사왕이 아니라 요리왕을 보고 싶었던 건데", "팀전보다 계속 이런 거 보내주지", "참가자 개인의 서사를 보여줘야 시청자들도 맥락을 이해할 텐데 팀전 모습만 보여주니까 빌런 취급 받는다", "본방송보다 더 재미있다", "이렇게 멋지게 승부할 수 있는 사람들을", "팀전에서 의견 잘 안맞는 모습들만 편집해 보여주다니 너무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본연의 맛과 실력에 집중했다면 어땠을지 아쉬움을 남기는 가운데 '흑백요리사' 마지막 이야기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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