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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발목 잡은 김재영..박신혜, ‘일가족 살해’ 양경원 처단 실패 (‘지옥에서 온 판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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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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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죄인 양경원 처단에 실패했다.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제작 스튜디오S)에서는 강빛나(박신혜 분)가 한다온(김재영 분)의 방해로 죄인 처단에 실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다온에게 설렘을 느낀 강빛나는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병원에서 눈을 뜬 강빛나는 자신의 심장을 부여잡으며 이상함을 느꼈다.

강빛나는 의사에게 “아무 문제가 없단 게 문제란 생각이 안 드냐. 아니 아무 이상이 없는데 왜 쓰러지냐. 왜 심장이 빨리 뛰고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냐”라고 물었다. 의사는 “몸에 이상이 없다. 혹시 쓰러지기 전에 외부 자극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었을 수도 있다”라며 “그걸 피하는 게 좋다. 피하지 못하면 제거하는 수밖에요. 제거도 못하면 그걸 좋아하실 수 없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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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빛나는 자신을 챙기는 한다온에 “친절한 척 하지마요”라고 선을 그으며 “어제 했던 말 무슨 뜻이냐. 다신 귀찮게 안 하겠다고 한 사람이 강빛나에 대한 정보를 알려줘도 듣는 둥 마는 둥 했던 사람이 왜 다시 날 궁금해 하냐고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다온은 “확인하고 싶어서요”라며 “강빛나가 어떤 사람인지 전부 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아롱(김아영 분)은 “이번 주말에 저랑 어디 좀 가실래요. 진짜 중요한 모임이다. 카일룸을 훔쳐 지옥에서 탈출한 사탄을 추적하는 모임”이라고 제안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그는 “서울, 경기권 악마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어요. 사탄으로 의심되는 미심쩍은 인간을 본 적 없는 지”라며 “사탄과 카일룸을 루시퍼님과 바엘님에게 바치면 더 이상 여기서 개고생 안하고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해 강빛나를 솔깃하게 했다.

이후 강빛나는 구만도(김인권 분)과 함께 이아롱을 따라 악마 모임에 참석했다. 그런 강빛나를 몰래 쫓은 한다온은 무작정 요리학원을 처들어가고 말았다. 모임 회장인 악마 고윤성이 “누구냐”라며 경계하자 강빛나는 “내 운전기사다. 이름은 뽀삐다”라고 둘러댄 뒤 한다온에게 “여기 다 악마니까 당장 나가요.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당장 여기서 나가라”라고 내보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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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빛나의 경고에도 한다온은 악마들과 함께 연탄 봉사에 동행했다. 이때 봉사 중 한 악마 고윤성은 눈물을 흘렸고, 한다온에게 들키자 “너 악마 아니잖아. 너 인간이잖아”라며 비밀로 하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한다온은 “우셨던 걸 아무한테도 들키고 싶지 않으시면 비밀 지켜드리겠다. 믿고 안 믿고는 회장님 자유다”라고 했고, 고윤성은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다온은 “유스티티아라는 악마는 왜 강빛나로 살아가고 있냐. 혹시 사람을 죽이는 일이냐. 범죄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고윤성은 “강빛나 판사에게서 당장 도망치세요”라고 답할 뿐이었다.

이 가운데 강빛나는 “얼굴 만큼이나 말도 좀 예쁘게 하면 안 될까요?”라는 한다온을 향해 다시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가슴을 부여잡던 강빛나는 한다온이 걱정을 드러내자 “형사님 안 보면 낫는 병이니까 신경쓰고 가자”라며 곧장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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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가족을 살해한 죄인 양승빈(양경원 분)의 사건이 그려졌다. 얼굴이 피 범벅이 된 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양승빈은 “의심가는 사람 있어요?”라고 묻자 “나”라고 말하면서 소름끼치는 표정으로 미소 지어보였다. 경찰서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 양승빈은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억울해했다. 그는 다중인격장애를 호소한 것. 한다온과 마주한 양승빈은 대화 도중 돌변하더니 다른 인격을 드러냈다. 자신의 친구인 구도완이 아내와 자식들을 죽였다는 것. 연기인지 아닌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양승빈의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고,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한다온은 양승빈의 다중인격을 의심했다. 그는 “다중인격인척 연기하는 것 같다. 조사할 때 일부러 다른 인격들의 성을 다르게 불렀는데, 전혀 모르겠다던 양승빈이 정정해서 말하더라. 실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빛나도 양승빈 사건을 눈 여겨 보고 있었다. 구만도가 “심신상실 상태에서 벌어진 일 같은데 죽여도 될까요?”라고 걱정하자 강빛나는 “심신상실이든 개념상실이든 살인자인건 변하지 않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강빛나는 단독재판부에서 합의재판부로 이동, 양승빈 재판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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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빈은 재판에서도 다중인격장애를 드러냈다. 자신의 말을 자르는 변호사를 향해 폭행을 휘두르는 가 하면, 강빛나에게 “판사X, 구경났어? 너도 죽고 싶어?”라고 소리쳤다. 이에 강빛나는 ”심신상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국립법무병원에 정밀 정신 감정을 의뢰하겠다. 또한 선고기일은 검사 결과가 나온 후 별도로 지정하겠다”라며 병원으로 보냈다.

그리고 그날 밤, 강빛나는 간호사로 위장 잡입해 양승빈을 찾아갔다. 강빛나는 “치료하러 왔다. 너 정신 돌아오게 해 줄 물리치료”라며 칼을 꺼내며 미소지었다. 그 순간 침대 밑에 숨어있던 한다온이 모습을 드러내며 강빛나 발목을 잡으며, 처단을 막아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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