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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초4 금쪽이, 발레복 입고 학원행…오은영 “관심 받으려는 팅커벨 증후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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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금쪽이가 관심을 받으려는 팅커벨 증후군 의심 진단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10월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체조 유망주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방송에서는 엄마 앞에서 4세처럼 떼를 쓰는 금쪽이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금쪽이는 발레복을 입고 학원에 가면서 여러 가지 행동 문제를 보였고,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의 깊이 있는 분석이 이어졌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행동을 면밀히 살펴보며 “금쪽이는 매사에 관심을 받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이어 “아이에게 먼저 ‘네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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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금쪽이가 엄마의 부정적인 말에 상처를 입고, 심지어 엄마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금쪽이가 대뇌에서 상황을 받아들이는 지각 방식 자체가 왜곡되어 별 것 아닌 일도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문제는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금쪽이가 발레복을 입고 학원에 가는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의 엄마는 걷지 않고 뛰는 행동을 꾸짖었고, 결국 두 사람은 학원에 도착한 후에도 실랑이를 이어갔다. 발레를 하지 않겠다고 떼를 쓰던 금쪽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했다. 이후 발레 수업 중에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집중력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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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대부분 이 나이 또래 아이들은 발레복을 입고 학원에 가지 않는다. 보통 평상복을 입고 학원에 도착해 갈아입지만, 금쪽이는 발레복을 입고 나가면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며, 뛰는 행동 역시 관심을 받기 위한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체조와 발레를 할 때 더욱 열심히 하는 이유는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 박사는 금쪽이가 관심을 받기 위해 미성숙한 행동을 보이고, 그러한 행동들이 문제 상황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ADHD의 충동성과는 다른 양상이며, 아이의 어려움을 ADHD로만 해석하기보다는 정서적인 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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