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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1박2일’ ‘정법’ 액기스만 모았다”…김병만·이승기→김동준의 ‘생존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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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등이 뭉친 ‘생존왕’이 베일을 벗는다. 치열한 경쟁은 물론 따뜻한 정까지 보여줄 ‘생존왕’이 ‘예능왕’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7일 오후 TV CHOSUN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 부족전쟁’(이하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아모띠, 김민지, 정지현, 김동준, 이승훈CP, 윤종호 PD가 참석했다.

‘생존왕: 부족전쟁’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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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TV CHOSUN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 부족전쟁’(이하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TV CHOSUN


이승훈 CP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오지에서 생존할 때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할까, 어떤 능력이 가장 필요할까가 궁금했다. 어떻게 보면은 ‘피지컬100’ 우승자, ‘강철부대’ 우승자 등 어떤 사람이 정글이라는 오지 속에서 생존할 때 좋은 능력을 발휘할까가 그 점으로 기획을 해봤다. 어떻게 보면 각종 서바이벌계에 끝판왕 중 끝판왕을 뽑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생존왕’에서는 ‘정글 팀’, ‘피지컬 팀’, ‘군인 팀’, ‘국가대표 팀’이라는 각자 최고의 영역을 가진 4팀을 정글 내 ‘부족’으로 표현했다. ‘생존왕’의 ‘부족’들은 역대급 혹독한 생존 미션 속에 살벌한 ‘전쟁’을 벌이지만, 협력하고 나눠야 하는 상황에선 기꺼이 ‘동맹’을 맺기도 한다.

‘생존왕: 부족전쟁’이라는 제목에 대해 윤종호 PD는 “정글에서 가장 강력한 최강자를 뽑는 서바이벌 예능이기 때문에 가장 직관적인 예능을 택했다. 제목은 ‘생존왕’을 생각을 했지만 부제 고민이 컸다. 약간의 스포이지만 부족처럼 동맹도 맺고 배신도 하고 이런 부분들을 직접 경험한 김동현 님께서 아이디어를 냈고 만장일치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생존왕’은 TV조선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정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승훈 CP는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 되게 많이 들었다. 그로 인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을 보시면 저희가 세트도 어마어마하게 크게 지었고 생활공간 자체를 만드셨다고 보면 된다. 그쪽에 중점을 많이 뒀고, 그보다 중요했던 건 정글에 가서 보니 환경 자체가 녹록지 않아서 원래 기획했던 것 자체를 할 수 없을 자체였다. 출연진과 함께 환경을 만들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우리 모두 같이 만들었다는 게 소중한 부분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생존왕’에는 정글팀 김병만, 정지현, 김동준, 피지컬팀 추성훈, 김동현, 박하얀, 군인팀 이승기, 강민호, 아모띠, 국가대표팀 박태환, 정대세, 김민지가 출연해 경쟁을 펼친다. 윤종호 PD는 “보시면 알다시피 각 분야의 최강자를 모으고 싶었다. 고민의 포인트가 군인팀이긴 했다. 모든 남성들이 군대를 갔다오고 군인팀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했다. 어떻게 보면 ‘생존왕’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기 때문에 그들이 생활하는 모습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승기를 필두로 아모띠, 강민호를 모아서 기대를 가지고 만들었다. 생각보다 더 재밌고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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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TV CHOSUN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 부족전쟁’(이하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TV CHOSUN


출연진들도 기대 반, 부담 반으로 ‘생존왕’에 뛰어들었다. 김병만은 “저 같은 경우는 정글, 오지에 이미 중독돼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제가 여러 공간에 터를 잡고 뭔가를 만들고 하는 게 습관이 돼 있다. 그러면서 좋아하게 됐고 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런 무대를 깔아줄 누군가가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다. 이 무대를 깔아주고 연락이 왔을 때 연락오자마자 짐을 쌌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일단 여러 가지를 해봤지만 저에게 맞는 게 이거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예능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머리도 써야 하고 밖에서 하는 걸 좋아하니까, 이게 저에게 맞구나 싶었다. 멤버들을 보니까 정말 쎄더라. 그런 점도 기대감이 컸었고, 제작진과도 서로 호흡이 좋아서 힘들지만 힘들지 않게 했던 것 같다. 아직 시작은 안했지만 저는 만족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저는 사실 이 프로그램이 저에게 처음 제안이 왔을 때 굉장히 빠르게 거절을 했다. 왜냐면 기획안을 봤을 때는 초반에 리얼 버라이어티의 느낌보다 서바이벌에 가까운 기획이어서 군인팀에 제가 있고 강민호, 아모띠가 있는데 여기에 내가 왜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폐가 될 느낌이었다. 이건 내가 갈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 거절했는데 다시 요청 주셔서 들어보니 서바이벌로만 가는 게 아니라 예능적인 요소가 담겼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고민을 해보니 그건 제가 경험도 있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네가 예능을 해라 라는 생각이더라.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는데, 멤버가 너무 좋아서 늘 예능을 할 때 멤버 합이 저는 70% 이상이라고 보는데 이 멤버라면 내가 힘들어도 재밌게 해볼 수는 있겠다 확신이 들어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띠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봤으니까 이번에도 긴장되는 마음으로 하고 싶었는데 피지컬팀으로 제안이 올 줄 알았는데 군인팀으로 제안이 왔더라.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배웠던 걸로 꺼내 보면서 뭔가를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김민지는 “저는 처음에 정글이라고 해서 재밌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출연진들 이름을 보니까 도망치고 싶었다. 저도 여자다 보니까 불리한 게 있을 거다 싶었는데 절 부른 이유가 있을 거다 싶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현은 “극한의 상황을 즐기는 편인데 정글에서도 정신력이나 피지컬이 통할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동준은 “저도 처음에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의아했다. 제가 어떻게 대결을 하고 경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병만이 형과 함께 하면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생존왕’의 배경은 뭐가 나올지 알수 없는 밀림,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 모기가 창궐하는 맨땅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탈락자’가 발생하는 만큼, 모두 질 수 없다는 생존 본능에 불탄다. 특히 제작진은 종목과 성별 등 ‘계급장’을 다 떼고 승부욕만 남은 멤버들 간 ‘맨몸 대결’을 최대 볼거리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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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TV CHOSUN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 부족전쟁’(이하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TV CHOSUN


이승훈 CP는 여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으로 “치열하고 강렬하고 대결의 순간들이 존재한다. 소름 돋는 순간들이 몇 번 있었다. 격투가 있던지, 달리기 승부가 있다든지, 소름 돋는 순간의 포인트가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여타 프로그램과 결코 뒤지거나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촬영하면서도 그렇고 촬영 끝나고 나서도 느끼는 거는 ‘생존왕’만이 가지고 있는 정서가 있다. 어떻게 보면 서바이벌과는 이질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서로 고생을 하다 보니 정이 생긴 게 있다. 대결할 때는 미친 듯이 경쟁을 하는데 생존으로 돌입하는 순간 미친듯이 챙겨준다. 그런 부분이 희한한데 한국적인 정서가 들어간 서바이벌이 아닐까. 탈락자가 발생했는데 탈락자를 집에 보내지 말자는 요청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부분에서 정을 느끼고 온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기도 “사실 저희가 기획했던 프로그램과는 방향이 많이 바뀌긴 했다. 그 힘은 관계다. 관계가 너무 24시간 붙어서 고생하고 같이 놀고 자고 하면서 버티니까 유대감이 엄청 생기고 첫 번째 탈락팀이 발생해야 할 때 분위기가 너무 안 좋은 거다. 도대체 누가 가야 하고, 여기서 하나가 없어져야 하는 건데. 제가 느끼기에는 절반 이상 가는 거랑 비슷한데 진짜 가는 게 맞는 건가. 현장에서 엄청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다. ‘1박2일’, ‘정글의 법칙’, ‘피지컬100’ 액기스만 보고 싶다면 ‘생존왕’을 보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전 참가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종호 PD는 이승기를 꼽으며 “요리를 되게 잘한다. 간도 정말 잘 맞추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병만도 “진짜 내가 찾던 셰프”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승훈 CP는 “추성훈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추성훈의 이미지는 강한 격투 이미지인데 그거 말고 제가 본 모습은 뭔가 할 때 재밌으시면 아이가 되신다. 너무 신나 하는 표정이 보이고 그런 모습들이 반전이면서 푸근한 아저씨 모습도 보이고 되게 좋았다”라고 밝혔다.

‘생존왕: 부족전쟁’은 오늘(7일) 첫 방송 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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