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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흑백요리사’ 글로벌 열풍…PD가 밝힌 비하인드는?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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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에드워드 리,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장호준, 이모카세 1호, 최현석, 나폴리 맛피아(왼쪽부터)가 7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TOP8 기자와의 ‘맛’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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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올해 하반기 가장 뜨거운 프로그램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는 뒷이야기도 많았다.

100명의 요리사들이 경연을 펼쳐 승패를 겨루는 12부작 서바이벌 ‘흑백요리사’는 긴장감 속에서 요리 대결을 펼쳤다. 요리사의 열정이 통한 덕에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가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한 토론이나, 1000평 메인 키친에서 벌어지는 압도적 스케일의 전쟁 같은 요리 계급 전쟁은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박진감과 도파민을 선사했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몰입해 임한 ‘흑백요리사’는 특별히 기억 나는 순간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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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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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먹는 백종원, 대기실에선 도시락 먹어”

‘흑백요리사’는 인기에 힘입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나루 볼룸에서 TOP8과 만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학민, 김은지 PD와 최현석,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장호준, 나폴리 맛피아, 에드워드 리 셰프가 참석했다.

이날 김학민 PD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그램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학민 PD는 “백종원 심사위원은 촬영 끝나고 배가 불러서 힘들어했다. 백종원은 그와중에 대기실에서 도시락을 먹더라. 감명 받았다. ‘역시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글로벌 1위 후 안성재가 싱가포르에서 1위한 것을 캡처해서 메시지로 보내줬다. 본인은 깍두기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은지 PD는 “엔딩을 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어떤 부분에서 끊으면 안달이 날까 생각하면서 편집했다”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흑백요리사’는 공교롭게도 3라운드에서 백수저 11명, 흑수저 11명에 이어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톱 8도 백수저 4명과 흑수저 4명으로 구성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혹시 의도된 것이냐는 물음에 김학민 PD는 “3라운드 22명 진출은 정해져 있었다. 슈퍼 패스는 예정된 장치였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순간은 그게 11대 11이 된 순간이었다. 내심 엇갈리길 바랐다. 그게 더 리얼하다고 생각했다. 톱 8도 흑4 백4이 됐는데, 이 또한 제작진 의도와 무관하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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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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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봉골레에 마늘이 빠진 이유는?”

최현석 셰프는 주요 재료인 마늘을 뺀 봉골레 파스타를 만든 장면에 대해 “정말 완벽한 봉골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뷰 때 PD님이 레시피를 물어보길래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는다’ 하면서 복기하니 마늘을 안 넣었더라. 그런 일이 왜 그날 생겼을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내가 방송을 많이 하고 경험이 많다고 해도 매 순간 요리할 때 긴장하는 것 같다. 그런데 상상도 못 했다. 요리대가 트리플스타 옆이었는데 전기도 안 들어왔다. 트리플 스타를 의지하고 있었는데 마늘을 빼먹었다. 어떤 분들은 마늘 넣었으면 1위 했을 거라고 하는데 그건 의미 없다. 난 마늘을 넣지 않았고 맛피아님이 나보다 요리를 잘한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요리하는 돌아이는 1라운드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소스인 사바용을 준비했는데 눈을 가린 백종원이 정확히 맞추자 뒤돌아보며 놀란 표정을 지어보여 온라인 상에서 밈이 되기도 했다.

이에 요리하는 돌아이는 “사바용을 백종원이 맞출 줄 정말 몰랐다. 소름이 끼칠 만큼 놀랐다.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울었으면 울었다고 할 텐데, 너무 긴장이 됐다. 눈에 습기 정도는 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8일 ‘흑백요리사’ 마지막 회가 공개된다. 11-12회에 벌어질 세미 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과 최후의 2인이 맞대결을 펼칠 대망의 파이널까지, 레전드 명승부가 마지막까지 전 세계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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