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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POP이슈]"엉뚱한 CCTV 보여줘" 뉴진스母, 빌리프랩 입장 반박..'하니 무시' 의혹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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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뉴진스/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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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뉴진스 멤버 부모님들이 '하니 무시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힌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의 입장에 재차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1일, 뉴진스 멤버 하니가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쳤는데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는 곧 사내 따돌림 의혹으로까지 번졌고, 오는 15일 열리는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참고인으로 하니를 채택한 상황이다.

지난 7일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문제 된 '무시해' 발언이 담긴 CCTV 영상에 대해 "김주영 어도어 이사회 의장에게 해당 사실에 대해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시간만 끌더니 결국 주요 장면이 지워진 CCTV만 찾아서 증거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5월 말 즈음하니 어머니가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고, 6월부터 회사 측에 상황 해결을 요구했으나 뒤늦게 CCTV를 확인하게 됐다는 뉴진스 부모님들. 그러나 "하니에게 다른 아티스트 멤버들과 인사를 하는 8초가량의 영상만 보여주고 그 뒤 아티스트와 매니저가 나올 때 등 다른 시간대 영상은 모두 삭제가 됐다고 했다더라"라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언급된 타 아이돌로 지목된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곧바로 반박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아일릿 의전담당 구성원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CCTV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CCTV를) 확인하자,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을 거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다"며 "이는 영상 보존 기간 30일이 지난 이후라 추가 확보가 불가하다는 보안 업체 설명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웠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9일)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은 추가 인터뷰를 통해 "빌리프랩 입장문에 잘못된 내용이 너무 많았다"고 얘기했다. 이들은 8월 14일, 민희진 측과 CCTV를 확인했다는 빌리프랩 주장에 "애초에 CCTV는 본인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해서 하니랑 매니저 한 명이 같이 가서 영상을 봤다. '민 대표 측'이라니, 하니와 매니저 한 명 외에는 우리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6월부터 어도어 이사회에 문제 제기를 해왔다는 뉴진스 부모님들은 "분명히 하니가 혼자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8월 14일 하이브에서 하니에게 보여준 영상은 하니가 어도어 매니저 및 다니엘과 함께 있는 장면이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하니가 CCTV를 확인할 당시 보안요원 분이 하니에게 '다시 나올 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가는 영상은 들어갈 때 인사를 했기에 나올 때는 인사가 필요치 않다 생각해 보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더라"라며 이 얘기를 김주영 대표에게 했으나, 빌리프랩이 공개한 입장문에서는 소속 아티스트의 90도 인사만을 논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30일이 지난 후라 CCTV 확보가 어려웠다는 빌리프랩의 주장에는 "문제 제기 2개월 후, 상황과 맞지도 않는 엉뚱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나머지 부분은 삭제됐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이라고 반문했다.

빌리프랩 소속 직원이 하니의 인사를 무시했다는 의혹을 두고 양측 간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민희진 측이 뒤늦게 추가 CCTV를 요구했다는 빌리프랩 주장과, 이들이 보여준 CCTV는 문제를 제기했던 그 장면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뉴진스 부모님들 사이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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