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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유퀴즈’ 정해인 “母와 칸 동행, 가장 잘한 일..’밥잘사’ 신드롬? 마냥 행복하지 않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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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정해인이 여러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9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정해인의 필모그래피 비하인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베테랑2’,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배우 정해인이 출연했다. ‘베테랑2’에서 처음으로 악역 연기를 한 그는 “엄청난 부담이었죠”라며 “6개월 가까이 촬영을 했는데 나르시시스트에 소시오패스 성향의 인물이라 사람 만나는 것도 자제하고.. 부모님도 저를 낯설어 하셨어요”라고 준비 과정을 전한 후 “황정민 선배랑 의논하면서 열심히 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뿌듯해 했다.

‘베테랑2’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그는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때 어머니께서 칸에서 영화를 보시고 눈물을 펑펑 흘리셨다고”라는 유재석의 궁금증에 그는 “가족들이 칸에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 전 어머니랑 같이 가는 게 싫었거든요, 아니 너무 좀 그렇잖아요”라며 현실 아들의 반응으로 웃음을 줬다.

“칸 갈 때 어머니가 조심스럽게 ‘나도 같이 가도 될까?’ 하셨는데 감독님, 선배님들이 저희 어머니를 뵈는 거니까 신경 쓰실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안될 것 같아’ 했는데 ‘네가 인생에 언제 칸을 갈 수 있을지 모르고’ 하면서 읍소를 하시니까 흔들려서 ‘같이 가요’ 했어요”라며 어머니와 칸에 동행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쩔 수 없이 같이 간 듯 이야기하던 그는 “그래도 같이 가니까 좋지 않았나요?”라는 조세호의 말에 “2024년에 제일 잘한 일이에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부모님과 시간을 더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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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여러 단역을 거쳐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유 대위로 눈도장을 찍은 정해인은 데뷔부터 함께한 매니저에게 외제 차를 선물한 얘기에 쑥스러워 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조세호는 “새 걸로? 중고 말고?”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돈이 없었던 신인 시절 많은 도움을 준 매니저에게 시계를 선물한 일을 들려주며 “부모님보다 더 먼저 선물을 한 사람이 형이었어요”라고 고마워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때 신드롬급 인기였다는 유재석의 말에 “맞아요. 진짜 그랬던 것 같아요”라고 고개를 끄덕인 정해인은 “불면증도 심했고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어요”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람을 만나는 게 무서워 집 밖에 나가지 못했다는 그는 “그 당시엔 악플을 다 읽고 ‘나한테 왜 이러지?’ 했어요. 지금은 응원해 주는 분들도 관심 없는 분들도 저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아요”라며 단단해진 멘털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정해인의 재발견”이라는 표현과 함께 드라마 ‘D.P’를 언급하며 탄성을 쏟아냈다. “이 작품 덕분에 ’서울의 봄’, ‘베테랑2’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낸 정해인은 “정해인이 제복만 입으면 대박난다”며 유재석이 읽어준 ’정해인 퍼스널컬러 나랏밥룩임’ 댓글에 폭소를 터뜨렸다.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나랏밥 룩이긴 해요”라는 조세호의 말에 “법무부 밥”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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