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이슈 스타 복귀·컴백 정보

[종합]"부담 NO, 즐길 것" 3년 공백 깬 최강희, '영화가 좋다' MC로 복귀 자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최강희/사진제공=KBS 브랜드마케팅부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최강희가 3년의 공백을 깨고 방송 복귀, 배우로서 '영화의 맛'을 보여준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KBS2 '영화가 좋다'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선희 CP와 배우 최강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가 좋다'는 지난 2006년부터 방영됐으며, 다양한 영화 소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작품 속 숨은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KBS의 영화 전문 프로그램이다.

'영화가 좋다'는 최강희를 새 MC로 맞아 구성과 형식을 재정비했다. 최강희는 무려 3년의 공백을 깨고 영화 프로그램 MC로 나섰다.

이날 이선희 CP는 "다양한 아이디어들 가운데, 담당 작가가 최강희를 MC로 제안했다. 제작진은 오시기만 하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이후 송은이 소속사에 들어가서 지원사격도 받았다. 최강희가 CBS에서 '최강희의 영화음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고, 최강희 버전의 영화적인 해석이 궁금해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3사의 영화 프로그램 정형성을 탈피하기 위해 개편을 진행했다. 영화의 여러 측면을 분석한다. 과감하게 얘기할 수 있는 코너가 되길 바랐다. 담당 코너를 제작하면서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녹여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코너가 있다. 영화의 소식을 짤막하게 전달하는 게 있다. 예능적인 요소로 영화를 다루는 코너도 있다"라고 했다.

최강희는 "CBS에서 '최강희의 영화음악'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 배우였고, 라디오 DJ를 하게 되어 섭외된 것 같다. 섭외가 와서 기뻤다. 아이디어를 많이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생의 모토가 저를 써줄 때 충실하게 일하고자 하는 거다. 배우로서 갖고 있는 모든 걸 총동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영화가 좋다'는 최강희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하는 30년 만에 첫 고정예능이다. 최강희는 "3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저를 찾아주셔서 기뻤다. 연예계를 아주 잠깐이지만 떠났다가 다시 오게 된 이후로 겁이 나기도 했다. 송은이가 찾아와줘서 굉장히 너무 든든하고 행복하다"라고 했다.

첫 녹화에 대해 "되게 잘했다. 나레이션을 더빙하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 제게 맞춰서 대본을 써주셨다. 저 때문에 오랜만에 TV를 본 지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영화가 좋다'의 매력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며 "영화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막상 뭘 봐야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이럴 때 '영화가 좋다'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송은이도 제게 '얼굴 괜찮게 나온다'고 칭찬해주셨다. 세심하게 챙겨주니까 새삼 좋더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최강희/사진제공=KBS 브랜드마케팅부



그러면서 "사실 컴플렉스도 있었다. 영화 배우로서 기대하는 지식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예술은 개인의 해석이나 감동도 중요하다. 누구한테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내 개인의 색깔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라고 했다.

최강희는 3년간 공백을 깨고 '영화가 좋다'로 복귀했다. 동시에 소속사도 찾은 최강희는 배우로 복귀할 의지가 있었다. 최강희는 "배우로 복귀할 의지나 생각은 있다. 아직 검토하고 있는 작품은 따로 없다. 이제는 배우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밥 벌어 먹고 산다는 생각은 없어서 즐길 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들어오면 선택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최강희의 영화음악' 제의가 들어왔을 때,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도 배우인데, 배우 주변 인물이 되는 것 같았다. 내가 그렇게 보이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다시 안 찾아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버릇처럼 들었다. 쉬면서 느낀 건,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빨리 돌아가고, 시기가 맞는다면 언제든 할 수 있다는 거다. 예전에는 관리해서 노출되어야 한다는 부담감 등이 있었는데, 이제는 많이 자유로워졌다. 오늘 하루 잘 충실하게 해낼 수 있는 게 제 목표다. 언젠가 '영화가 좋다'에 제가 나온 영화가 소개되면 정말 꿈을 이룬 것 같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선희 CP는 "최강희와 인터뷰하는 코너들이 생기면 유튜브 콘텐츠로 올리는 걸 검토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강희가 인터뷰를 하면 어떤 결로 배우들 인터뷰가 나올지 궁금하다. 그런 식의 대화, 긴 호흡들이 필요하다.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최강희를 모시고 추가로 해볼 예정이다"라고 했다.

유튜브에는 이미 영화를 요약하고 해석해주는 콘텐츠가 많다. 이선희 CP는 개편하면서 차별화될 콘텐츠를 고민했다며 "최강희를 모시고 하는 코너나 리뷰왕 등이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 시리즈를 이어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수많은 영화를 재가공한 콘텐츠가 넘쳐난다. 개편의 포인트는 새로운 시선을 담는 거다. 좀 더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얘기를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다. 스포일러를 피해 적당히 묻어져 있는 것 그 이상을 고민하고 싶다. 조금씩 반응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강희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콘텐츠가 많아서 굉장히 많은 걸 얻게 됐다. 정보, 지식 등을 얻었다. 주말에 방송하는 영화 프로그램의 경우, 정보와 지식을 빼고 '이게 이래서 재미있대'라고 하지 않나. 굉장히 무거운 지식이나 정보가 덜해서 더 정감가고 재미있다고 느껴진다. 세상이 돌고 돌지 않나. '영화가 좋다'는 그리움과 덜어낸 편안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영화가 좋다'는 2006년부터 19년 동안 이어진 장수 프로그램이다. 최강희는 MC로서의 목표로 "연기를 어쩌다보니까 25년 했다. 그만큼 할 거로 생각 못했다. 매번 두려움이 있었다. 내가 얼만큼 책임감을 가져야하는지 생각했다. 시청자가 찾아주고, 시청률이 잘 나오면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일까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저도 언제까지 하게 될 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강희는 "유튜브를 하면서도 드는 생각이 재미없고 관심 없으면 덜 본다. 다들 보고 싶은 걸 본다. 제 장점은 솔직함과 친근함 그리고 따뜻함이다. 시청자들이 저를 봤을 때, 최대한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유입시키고 싶다. 즐거워하면 티가 난다고 생각한다. 애정을 갖고 하겠다.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해서 나레이션도 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가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5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