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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혼=금기어', 10살 금쪽이 속마음 "딱 한 번 엄마 보고 싶어"('금쪽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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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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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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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살고 있는 초등학생 남매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스튜디오에는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 남매의 아빠는 "남매가 학급 회장, 부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모범생이다"고 밝혔다.

관찰된 일상에서 금쪽 남매의 아빠는 눈뜨자마자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 20분이라고. 아빠와 마찬가지로 남매도 눈뜨자마자 턱걸이로 몸을 풀며 하루를 시작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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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박사는 "각 영역이 고르게 발달해야 한다. 신체 발달, 언어 발달, 인지 발달,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이 고르게 잘 발달하는 것이 균형 있는 발달이고, 건강하게 발달한다고 본다"며 "하지만 지금 아빠는 육체적인 강함에만 몰두가 되어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빠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관찰 일상이 이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서 1시간 30분 동안 각자 휴대폰만 봤다.

이를 본 홍현희는 "퇴근 후 지친 직장인 모습이랑 비슷하다"고 말했고, 금쪽이 남매 아빠는 "지금 느낀 게 뭐냐면 휴대폰을 많이 하면 '그만 해'라고 하면 휴대폰 안 하면 뭐 해라고 묻더라. 지금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은 했는데 뭐 때문에 잘못된 건지는 모르겠다"고 고민을 얘기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버님은 아틀라스 증후군이다. 완벽한 아빠가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큰 상태. 그렇게 되면 아이들이 스스로 하면서 배워지는 것을 오히려 뺏게 되는 거다. 책임지겠다는 일념이 과하니까 본인이 지시하고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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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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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 박사는 "아이들은 건강하고 괜찮은 애들이다. 이 집은 아빠가 문제다. 솔직히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돌봄 센터를 방문한 첫째의 모습이 그려졌고, 첫째 금쪽이는 친구의 짖궂은 장난에도 무기력했고, 한참을 꼼짝도 없이 앉아만 있었다. 심지어 친구들 곁에 앉아있다가 아예 밖으로 나가버려 혼자 떨어져 있었다. 또래 무리에서 뚝 떨어져 외톨이 있는 모습에 아빠는 "주도적으로 할 줄 알았는데 '뭔가 잘못됐구나' 싶다"고 고백했다.

첫째 금쪽이의 모습에 대해 오 박사는 "첫째가 정말 무기력 해보인다. 성인 무기력증과 너무 유사하게 그냥 지쳐있고, 피로해 보이고 흥미나 동기가 없어 보인다. 멍하니 있고, 우울하거나 슬퍼 보이지는 않는데 무기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오 박사는 "아버님이 제일 걱정할 수 있는 상황에 이것 때문에 잘 어울릴 만한 아이인데. 결국은 아빠의 숙제이지 아빠의 인식을 바꿔야 하는 문제다. 아빠의 숙제를 아이들의 인생에 전가해서 직업적 선택이라든가 친절한 강요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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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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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제작진에게 금쪽이 아빠는 "아이들이 금쪽이 엄마를 생각하지 않고 저처럼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최근에 저도 느낄 정도로 엄마의 빈자리를 자주 느꼈다. 1년에 한번 엄마 얘기를 꺼낼까 말까 한다. 엄마의 부재를 궁금해하던 아이들에게 '엄마가 화내지 않으면 올 거야' 라는 한 마디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혼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다고.

첫째 금쪽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는 어떤 사람이냐 원하는 걸 말하면 어떻게든 해주려는 사람. 그런 멋진 아빠가 좋다"고 아빠를 자랑스러워했다. 반면 "금쪽이는 뭘 잘하냐"는 질문에 금쪽이는 "별로 잘 하는 게 없다"고 대답했다.

요즘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금쪽이는 "아빠가 저희가 잠들 때도 계속 일하는 게 마음이 안 좋다. 동생이랑 나를 위해 너무 많이 잘해주셔서 나 때문에 아빠가 힘들까 봐 걱정이다. 아빠가 힘들어 보이니까 나라도 말 잘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금쪽이는 한참 고민한 후에 "엄마의 일을 아빠가 다 해주고 계셔서 별로 생각이 안들어. 근데 딱 한 번쯤은 엄마를 보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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