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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화환·트럭시위→불매까지…라이즈 승한 복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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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과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놓인 근조화환.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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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사생활 논란을 빚었던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복귀하자 후폭풍이 거세다.

라이즈 팬들은 11일 승한의 라이즈 복귀를 반대하는 성명문을 냈다.

이들은 "승한의 라이즈 복귀는 논리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납득불가한 패착"이라며 "현재 라이즈의 위상은 6인의 라이즈 및 그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팬덤 브리즈가 이뤄낸 것임을 (라이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활동 중단 상태였던 승한이 기여한 바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그의 존재는 실이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라고 짚었다.

또 "'멤버 6명'이라는 전제 아래 라이즈라는 그룹을 소비해왔기에, 회사의 독단적인 복귀 통보로 인한 '7명의 라이즈' 결정은 명백한 소비자 기만"이라며 "연말 직전에 복귀 기사를 낸 것은 6명의 멤버는 물론 팬덤에 대한 도의적인 예의가 아니다. 마치 무임승차처럼 6명이서 이루어 낸 성과를 그와 함께 공유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팬덤 분열의 문제 역시 언급했다.

이들은 "승한이 복귀하게 되면, 팬덤 브리즈는 분명 분열될 것이다. 특히 2024년 활동곡에 대한 파트 재분배로 팬덤 내 갈등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팬덤 분열이 난 그룹은 지금 그룹이 지향하는 목표에 절대로 닿을 수 없다"라고 우려했다.

'성장하는 청춘'이 콘셉트인 라이즈에 오히려 승한의 논란은 독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들은 "'청춘'을 콘셉트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라이즈에게, 승한의 복귀는 크나큰 이미지 실추가 될 것"이라며 "그의 복귀로 인해 라이즈가 추구하던 청춘의 상징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크다. 라이즈의 '청춘' 콘셉트를 와해함과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저하시킬 것이기에 복귀는 분명한 패착이 될 것이다. 라이즈가 쌓아온 순수한 열정과 성장의 서사는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멤버의 복귀로 인해 훼손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논란에 라이즈 6인 멤버들을 앞세우지 말란 당부도 함께였다.

이들은 "라이즈의 멤버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시라. 승한의 복귀로 인해 한 팀으로 함께하는 6명의 멤버들이 건강한 환경 아래에서 활동할 수 있을 지가 가장 걱정된다"라며 "연예는 사람이 활동을 하는 산업이다. 멤버는 수단이나 물건이 아니다. 카메라 앞에 서서 대중에게 노출되는 일을 하는 것은 라이즈의 멤버들이다. 멤버를 방패로 사용하지 마시라"라고 강조했다.

현재 라이즈 팬들은 서울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옥 앞으로 승한의 완전한 탈퇴를 요구하는 근조화환 수십 개를 보내는가 하면, 오는 14일부터 SM 및 광고주를 겨냥해 이들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승한의 라이즈 복귀를 반대하고 라이즈 6인 체제 유지를 촉구하는 문구들이 담겼다.

팬들은 라이즈 굿즈(MD상품), 앨범, 라이즈 광고 제품 등 구매를 취소하며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불매 운동에도 나섰다. 성명문에 따르면 이 같은 불매 운동은 승한을 제외한 라이즈 6인 체제가 확정될 때까지 계속된다.

승한은 데뷔 이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사진을 비롯해 길거리 흡연 영상 등이 유출돼 질타를 받았다. 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과 SNS 라이브 방송을 하며 한 걸그룹 멤버를 언급해 파장이 거세졌다. 거듭된 논란에 승한은 지난해 11월 무기한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11일 10개월 만에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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