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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합류로 결성된 ‘방판 시스터즈’..김소연 상처 준 ‘불륜’ 홍지희에 ‘복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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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방판시스터즈가 불륜을 저지른 홍지희에게 복수했다.

13일 밤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2회에서는 방판 시스터즈의 첫 성공이 전파를 탔다.

남편 성수(최재림 분)와 절친 미화(홍지희 분)의 외도를 목격한 후, 정숙(김소연 분)의 일상은 엉망이 됐다. 방문 판매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힘없이 다니던 정숙은 가계를 걱정해 돼지 저금통을 건네는 아들을 보고서야 “엄마가 이럴 때가 아닌데 왜 그랬을까?”라고 정신을 차렸다.

영복(김선영 분)과 머리를 맞대고 영어로 된 상품 설명서를 파헤치던 정숙은 해석에 막히는 부분이 생기자 금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대학에서 영어 전공한 게 이렇게 쓰일 줄 몰랐네”라고 중얼거리던 금희는 “근데 정말 이래?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기분이 드냐고”라고 궁금해했다. 정숙과 영복은 “그건 내일 말씀 드릴게요”, “저희 마지막 공부인데, 그건 각자 자율학습 하기로 해서요”라며 수줍어했다.

다음 날, 정숙은 자율 학습을 궁금해하는 금희에 엄지를 치켜들며 “회사 대표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쓰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이 사업에 자신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영복 역시 “맞아. 내가 어제 그 빨간 양파망 같은 슬립을 입고 있는디 우리 남편이 들어온 거여. 난 내가 진짜 양파가 된 줄 알았잖아”라며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다시 한번 금희의 집을 빌린 정숙은 이번엔 다른 작전을 냈다. 고상한 다도회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 것. 금희는 귀한 인삼주를 대접해 경계심을 풀었고, 영복과 주리(이세희 분)는 직접 속옷 모델로 나섰다. 손님들은 두 사람이 입은 화려한 실크 속옷을 만지작거리며 “나도 하나 살까?”라고 관심을 보였다. 정숙의 언변과 금희, 영복, 주리의 도움으로 란제리와 성인용품은 거의 다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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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네 사람이 호프집에서 자축의 자리를 가진 가운데, 금희는 “나 결심했어, 이 일 해보기로. 결혼하고 남편 따라 이 마을에 내려온 이후로 요즘 같이 활력 넘치고 재밌던 적이 없었거든. 다시는 예전으로 못 돌아갈 것 같아서”라는 뜻을 전하며 “내가 나이가 있어서 괜찮을까 싶긴 한데 나도 끼워줄 수 있나?”라고 정숙의 눈치를 봤다. 정숙은 “허락은 당치도 않은데 감사해요. 큰 힘이 될 것 같아요”라며 그의 합류를 반겼다.

호프집에서 우연히 정숙을 만난 미화는 화장실에 따라가 “나, 성수랑 그런 거 그때 딱 한번 뿐이야. 그 일로 나 인태 씨 정말 사랑하는 걸 알았어”라고 변명했다. 미화가 떠난 뒤, 화장실 칸 안에서 영복과 주리가 욕설을 하며 뛰쳐나왔다.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듣고 성수의 외도를 알게 된 것. “도저히 이대로는 못 있겠다”고 이를 갈던 네 사람은 미화가 화장실 칸에 들어간 사이 대걸레를 빤 물을 뿌리고 도망치며 웃었다.

원봉(김원해 분)은 정숙과 함께 방문 판매를 하겠다는 금희의 말에 길길이 날뛰었다. 금희는 “난 이게 어떤 일인지 정확히 알아요. 나 요즘 정말 재밌어요. 그간 내 인생은 따분하기 짝이 없었는데 따분했다는 것도 이 나이가 돼서야 알았어요”라며 입고 있던 슬립을 보여줬고, 원봉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슬립의 힘을 직접 경험한 원봉은 “이 사업이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라는 금희의 확신에 더 이상 반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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