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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어게인TV]”정은채 백 아닌 실력으로 붙은 걸 입증해”..‘정년이’ 김태리 조건부 합격시킨 라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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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김태리가 보결 합격에도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2회에서는 오디션 결과를 받아든 윤정년(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매란국극단 연구생 입단 시험 참가자들은 정년을 보며 “쟤, 문옥경이 데려왔대”, “집안에 대단한 사람이 있는 거 아니야?”라고 수군댔다. 정년에게 다가가 “너 문옥경이랑 무슨 사이야? 얘네 엄마는 무용가고 쟤네 아빠는 명동에서 레스토랑 하는데 너희 집은 뭐해?”라고 묻던 이들은 “이거 무슨 냄새야? 생선 썩는 냄새인데”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정년은 아랑곳 않고 “개코네. 우리 집 목포에서 생선 장사 하는디?”라고 응수했고, 참가자들은 “뭐야, 생선이나 파는 집이었어?”라며 정년을 얕보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의 춤을 심사하던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라미란 분)은 정년을 콕 집어 “너만 계속 박자를 놓치고 있잖아. 동작이 왜 그래?”라고 지적했다. 당황한 정년은 “어깨를 살짝 삐어 갖고”라고 해명했고, 참가자들은 코웃음을 쳤다.

연기 시험의 주제는 ‘슬픔’이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오열 연기를 보여준 가운데, 피난 중 사망한 아버지를 떠올린 정년은 가만히 서서 소리 없이 눈물만 뚝뚝 흘렸다. “자유롭게 대사를 하거나 크게 울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그런 연기를 했지?”라고 질문한 소복은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났어라. 너무 슬픙게 가슴이 콱 막히면서 말도 안 나오고 울음소리도 안 나오던디요”라는 말에 수긍하는 듯 보였다.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정년이 눈물을 자아낼 만큼 특출난 소리를 들려주자 참가자들은 “우리 괜히 쟤랑 같이 시험 봐서 손해 보는 거 아냐?”라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정년은 결원이 생겨야 정식 합격이 인정되는 보결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단장 소복이 “왜 널 보결로 합격시켰다고 생각하니?”라고 묻자 정년은 “제가 춤을 잘 못 춰갖고 그런 거 아니어라? 평소에는 봐줄만 한디”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소복은 “널 받아주면 아마 매란의 모든 단원들이 문옥경이 널 데려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거다”라고 의외의 이유를 알려주며 “그러니 지금부터 스스로 널 증명해 보여. 문옥경 때문이 아니라 네 실력으로 들어왔다는 걸 보여주라고. 그걸 해내지 못하면 넌 매란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는 조건을 붙였다.

“그렇게 하겄습니다. 지 실력으로다가 모두 입 싹 다물게 할 자신 있어라”라는 대답에 “유예 기간 동안 넌 정식 연구생이 아니다. 넌 내가 나가라고 하면 언제든 나가는 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은 소복은 “고향이 목포라고? 어머니 성함이 어떻게 되시니?”라고 궁금해했다. 그는 정년의 어머니가 용례(문소리 분)라는 걸 알고 “확실하니?”라며 놀랐다.

정년의 보결 합격 소식에 옥경(정은채 분)은 “결국 해냈구나”라며 기특해 했다. “언제든 쫓겨날 수 있는 조건부 합격이긴 한디 이게 다 선배님 덕분이어라”라며 고마워하는 정년에 옥경은 “많이 보고 쑥쑥 커라. 내 자리를 위협할 만큼 커. 그게 지금부터 네가 할 일이야. 할 수 있지?”라고 응원했다.

옥경과 정년에 대해 얘기하던 소복은 “예전에 소리를 같이 배우던 내 친구가 생각났어. 모두 그 친구에게 하늘이 내린 소리라고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옥경은 당연하다는 듯 “그분은 지금쯤 명창이 되셨겠네요”라고 했지만 소복은 의미심장하게 “글쎄”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정년이'는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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