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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정대세♥’ 명서현, 시母의 부모 비하→ 폭언 “극단적 생각할 정도, 미쳤었다” (‘한이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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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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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이혼할 결심’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고부갈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명서현이 전문가를 만나 정식으로 부부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대세는 아내 명서현과 ‘고부 갈등’ 문제로 언성을 높였던 바. 이날 정대세는 장인어른과의 술자리에서 부모님의 불화를 고백했다. 그는 “우리 형제 3명이 자존감이 낮다. 자신이 없다. 어렸을 때 부모가 싸움을 하면 모든 애들은 ‘나 때문에 싸우는 걸까?’ 착각을 해서 형제 3명 다 예민하고 뭔가 무서워하고 그게 공통점이다. 그런 환경에서 컸으니까 애들 앞에서는 절대 안 싸우고 싶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 추억에는 계속 그게 남는 거다. 평생 남는 거다. 그래서 애들 앞에서는 절대 이러고 싶지 않다 생각을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다 정대세는 “싸우는 이유가 결국엔 서로가 품고 있는 속마음 때문에 싸운 거다. 지금 제가 처가살이 한다는 게 서현이한테 행복한 일이다. 근데 저와 애들을 본가에 못 가게 하면 저를 완전 우리 집에서 빼내려고 하는 거잖아요. 생각할수록 열이 받고 화가 나고 잠을 못 잘 정도다”라며 장인어른 앞에서 “저는 솔직히 언제가 이제 끝나는 날이 올 것 같다. 서현이하고. 그게 풀리지 않으면 저는 서현이하고 결혼 생활 못할 것 같다. 솔직히”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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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부부상담을 받으러 갔고, 1:1 개인 상담부터 시작했다. 먼저 명서현은 가장 큰 원인으로 ‘고부 갈등’을 꼬집으며 “연애 시작하고 4개월쯤 됐을 때 인사를 오라고 해서 일본을 갔다. 인사하자마자 첫 마디가 대세는 올라가라고 하더라. 처음에 하신다는 말씀이 ‘결혼하면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이니 체중은?’이라고 물어보시더라. 너무 무서웠다.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라고 떠올렸다.

첫 만남 당시 무릎 꿇고 시어머니와 2시간을 이야기했다는 명서현은 “감당을 할 수 있을지 여러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는 정대세도 모르는 이야기였다. 이어 명서현은 “맨 처음에는 각오를 했다. 정말 잘해야지.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이해해주시고 며느리로서 받아주시겠지 그런 생각을 했는데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정대세는 3남매 중 막내 아들로서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그러면서 “아들을 뺏기는 느낌인 것 같다. 저는 이해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명서현은 “상처가 되는 말을 계속하신다. 어머니는 ‘네가 정 씨 가문으로 며느리로 들어온 게 난 수치스럽다’, ‘너 같은 여자애가 들어온 게 너무 싫다’ 그게 입 버릇이었다. ‘네가 우리집에 들어와서 이렇게 됐다. 너 때문에 대세가 이렇게 됐다’ 말로 상처를 받은 것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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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명서현은 시어머니로부터 가정교육에 대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그는 “저희 부모님을 이야기 하시는 게 너무 화가 나더라. ‘너희 엄마는 뭘 배웠길래 널 이렇게 키웠냐’고 했다. 내가 뭘 했다고 우리 엄마 아빠 욕하지? 저한테 하시는 말을 얕은 상처인데 부모님을 욕하시면 속을 후벼파는 느낌이다. 진짜 가슴이 막 송곳으로 파는 것처럼 통증이 오면서 구역질이 난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당시 26세 나이로 혼자 타지 생활했던 명서현은 고부 갈등으로 인한 문제를 혼자 끙끙 앓다 극단적 선택을 할 뻔했다며 “그런 일이 있을 때 아이들 앞에서는 최대한 엄마가 울면 아이들이 슬프니까 아이들 몰래 울었다. 그게 계속 반복되니까. 그걸로 해결이 안됐다. 그래서 제가 조금 미쳤었다. 길 가는 사람한테 하소연하고 싶은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부갈등이 터진 결정적 계기는 따로 있었다. 명서현은 “2년 전에 저희 어머니께서 복숭아 5박스를 보내주셨다. 그 중 세 박스를 시댁에 보냈는데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 무더운 여름이다 보니 과일이 잘못됐을 까 걱정돼서 연락했는데 ‘내가 너한테 인사해야 되냐’고 하더라. ‘너는 이 집에 제일 어른이 살아있는데 왜 아주버님 이름으로 보내는 거냐’고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 존함이 한국 이름이다. 일본어로 적기 까다롭다. 한자로 적어서 혼났던 경험도 있다. 아주버님 성함이 정확해서 아주버님 이름으로 보낸 게 화가 나신 거다. ‘너 지금 나한테 대놓고 욕하는 거니?’ 가정교육을 들먹일 만큼 잘못했다고 생각 안했다. 저희 부모님은 시어머니에게 비하 당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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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폭발한 명서현은 처음으로 시어머니에게 “제가 그렇게 싫으시냐”고 물었다고. 그럼에도 시어머니는 기다렸단 듯이 ‘난 네가 싫다. 네가 왜 좋으니. 넌 내 아들 뺏어간 도둑 고양이야’라고 폭언을 쏟아냈고, 결국 명서현은 시어머니 때문에 정신 약까지 먹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명서현은 “시댁이란 단어가 저한텐 평생 상처고,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다. 그런 곳에 내 아이들을 굳이 보낼 이유가 없다. 나고야의 ‘나’자만 드러도 치가 떨린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대세는 “서현이가 당한 것에 대해 어머니한테 복수하고 있는 거다”라고 생각했다.

모든 상담이 끝나고 전문의는 우선 아이들이 친조모를 만나는 것에 대한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하고, 처가살이에서 벗어나 분가할 것을 권유했다. 정대세는 결과에 만족함을 드러냈지만, 명서현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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