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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장신영, 강경준 불륜 먼저 용서한 이유 "자식 때문…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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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장신영, 강경준. 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을 용서하기로 결심한 이유로 두 아이를 꼽았다.

장신영은 지난 13일 방송된 SBB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 MC로 등장했다. 지난 1월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이 터져 나온 이후 9개월 만이다.

"겁도 나고, 내가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거냐는 생각도 하게 됐다. 죄송스럽기도 하고, 예쁜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기도 하다"는 장신영은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연기자였고, 방송했던 사람이니까, 편하게 게스트로 나와서 방송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용기를 내고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그간의 일상을 묻자 장신영은 "솔직히 안 힘들진 않았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일상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아이들과 즐겁게 살았다. 남편과도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 일상적인 모습을 찾으려고 했다"고 답하면서 "중심을 잃었었는데, 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고,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앞으로의 일에 관해서, 가정을 어떻게 꾸리고 나갈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했다.

장신영과 강경준이 계속 혼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나왔던 상황. 이에 대해 장신영은 "이혼을 하면서 끝이라는 것보다는, 앞으로 우리 가족의 미래를 걱정했다. '나 이제 너랑 못 살아'가 아니라, '이걸 어떻게 헤쳐나가야 우리 아이들이 예전처럼 편히 살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했다"고 밝혔다.

남편 강경준에게 먼저 용서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장신영.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남편을 바라봤는데, 정말 발가벗겨지듯 보이는 거다. 한편으로는 그게 아내로서 보기가 힘들었다. 남편과 이야기했다. '내가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염치없고 할 말이 없지만 사죄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그래 가보자'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시 함께 잘살아 보겠다 결심하게 된 계기는 "자식"이었다. 장신영은 "제 선택에 후회는 없다. 둘째 아이는 너무 어리기도 하고, 부모가 아이의 울타리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고등학생인 첫째 아이에게 '엄마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다. 아이가 기다려줬다"고 전했다.

강경준은 유부녀 A씨의 남편 B씨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돼, 지난해 12월 5000만 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소송은 7월 인낙 결정으로 끝이 났는데, 강경준이 B씨의 위자료 청구를 받아들인 것. 그러나 강경준 측은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강경준이 송사를 빨리 끝내고 싶어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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